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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해를 맞으며
동북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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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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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홍구 / 법무법인 안민 사무국장‧본지 회장

   
 

이제 2020년 경자년(庚子年)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한해를 보내는 시점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 쥐띠해를 생각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우리는 인내심과 지속력, 생활력 강한 동물로 쥐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우리 말 속담에도 “쥐해에 태어난 사람은 부자로 산다”는 말이 있습니다.

십이지의 첫 자리인 쥐는 오후 11시에서 새벽 1시, 음력 11월을 지키는 방위신(方位神)이자 시간신(時間神)이기도 합니다. 원래 우리나라 십이지 신상은 삼국통일 전까지 호국적 성격을 지니다가 이후 무덤을 수호하는 방위신으로 변모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신라 진덕왕릉 주위에 부조된 십이지신이라고 합니다. 이들은 엄숙한 의례용 갑옷을 입고 무덤을 지키고 있습니다.

쥐에 대한 전설을 살펴봐도 쥐가 얼마나 영물인가 알 수가 있습니다. 함경도 무가(巫歌)인 창세가에서 천지를 정리한 미륵으로부터 쥐는 “이 세상의 뒤주를 차지하라”는 다짐을 받고, 물과 불의 근원을 가르쳐 주었다고 합니다. 천지창조 때에 미륵이 탄생하여 해, 달, 별을 정돈했습니다. 그러나 물과 불의 근원을 몰랐기 때문에 생식을 해야만 했지요. 그래서 생쥐를 붙잡아 볼기를 치며 “물과 불의 근원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생쥐는 “가르쳐 드리면 나에게 무든 이득이 있습니까?” 하고 되물었답니다. 미륵은 “이 세상의 모든 뒤주를 네가 차지하게 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러자 “불의 근원은, 금정산에 들어가서 한 쪽이 차돌이고 한 쪽이 무쇠인 돌로 툭툭 치면 불이 날 것입니다. 물의 근원은, 소하산에 들어가면 샘물이 솔솔 솟아나 물의 근원을 이룬 것을 알 것입니다”라고 했지요. 이때부터 이 세상은 물과 불을 쓰게 되었는 전설이고, 그런 후에 미륵은 인간을 만들었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쥐는 3일만 굶어도 죽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양식을 찾아 부지런히 헤맵니다. 그런 인내심과 시속력과 생활력은 사람들을 감동시킵니다. 게다가 왕성한 번식력 덕분에 다산과 풍요의 상징으로 여겼으며, 먹이를 모아놓는 습성 때문에 숨겨놓은 재물을 지키는 존재로 여기기도 했습니다.

쥐들의 생활방식은 인간의 사회생활과 닮은 점이 많다고 합니다. 무엇에건 가까워지려고 하는 친근감을 발휘하나 몸집이 작아서 스스로 위기감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눈치가 빠릅니다.

쥐띠 생은 근검, 절약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어둡고 추운 계절에 해당하므로 신중할 수밖에 없어 소심하고 경계심이 강한 편이지요. 쥐띠는 양기가 많아 부지런하고 예감이 날카로우며 재치가 있고 민첩하다고 합니다. 성질이 한 번 폭발하면 물불을 가리지 않으므로, 쥐띠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자제력과 수양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우리는 잠깐 희망 가득 품고 쥐의 ‘덕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만큼 내년 삶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대를 시작하는 첫 해인 만큼 전 세계의 선거가 몰려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20년 재보궐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주요국가들의 선거도 몰려 있습니다. 일본은 아베 신조가 중의원 해산을 언제 하는가에 따라 2019년 연말 선거 또는 2020년 올림픽 선거 둘 중 하나가 될 예정. 일본까지 2020년에 선거를 한다면 그야말로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 싱가포르, 미얀마, 뉴질랜드까지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주요국 및 관련국 선거가 다 이 해에 몰리게 됩니다.

요즘 정치가 너무 국민들을 실망시켜 모두가 정치를 싫어하지만, 그래도 나라가 잘 되려면 정치가 바로 서야합니다. 2020년 총선에서는 투표 행사를 해서 국민의 권리로 정말 국민만을 생각하는 국회의원을 선거했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쥐띠해에 우리 재한 조선족 동포들도 쥐처럼 총명하고 부지런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돈도 많이 벌고 풍요로운 삶을 이루고, 또 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모두에게 참으로 복된 쥐띠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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