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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한신대지진 25년'…NHK, 재일동포 주인공 드라마 방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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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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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한신(阪神)대지진 25년을 맞아 18일부터 2월 8일까지 토요일마다 정신과 의사였던 재일동포 3세 고 안 가쓰마사(安克昌)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을 방영한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고베(神戶), 아와지시마, 오사카(大阪) 등지에서 발생한 규모 7.3의 대지진이다.

6천434명의 사망자와 4만3천여명의 부상자를 낸 대형참사로 기록됐다.

당시 고베대학 부속병원에 근무 중이던 안 씨는 본인도 다쳤음에도 쉬지 않고 병원 진료를 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의 정신적 상처를 돌보는 현장 봉사에도 앞장섰다.

그는 당시 극한 상황에서 펼쳤던 진료 활동을 담아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이란 제목의 책을 발간해 제18회 산토리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심적 외상스트레스 장애(PTSD) 치료의 선구자로 불리는 그는 이후 고베시립서시민병원 정신과 과장으로 지내던 중 2000년 12월 간암으로 39세에 사망했다.

드라마는 지진으로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펼친 진료, 피난소와 임시주택을 둘러싼 상황, 전국에서 달려온 의사와 자원봉사들의 활동 등과 함께 안 씨의 개인사에도 주목했다.

외국인 배타적 시선이 강한 일본에서 재일동포로 살아가는 것도 소개한다.

안 씨는 당시 정신과 의사가 할 수 있는 일은 피해자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치유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저서에서 밝히기도 했다.

일본영화비평가대상 신인상을 받는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에모토 타스쿠(柄本佑)가 주인공인 안 씨 역을 맡았다.

4부작으로 18일부터 매주 토요일 밤 9시부터 9시 49분까지 일본 전역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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