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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애국단원 편지, 봉투' 등 5건 문화재 등록된다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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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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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문화재 '김영구가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등 총 5건의 항일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부산 나병원 기념비'를 등록 예고하였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는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대한민국임시정부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 '대한민국임시정부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총 5건이다.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국가등록문화재 제773-1호)는 1930년대 초 김구가 일본 수뇌를 암살하고자, 비밀리에 조직한 한인애국단 단원들의 편지와 봉투다.

'김영구가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최흥식이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이덕주가 김정애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등 총 7점으로, 김구와의 연락체계, 거사 준비 상황 등 한인애국단 활동을 엿볼 수 있다.

한인애국단이 독립운동사에서 큰 역할을 해 역사적 가치가 크고, 매우 드물고 귀중한 자료이다.

'김영구가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에서 '김영구'는 필적과 편지 내용 정황상 '유상근'으로 추정되며, '곽윤'은 '김구'의 변성명(다른 성과 이름)이며, '김정애'는 '김구' 또는 관련자로 추정된다.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국가등록문화재 제773-2호)는 한인애국단 소속 유상근, 이덕주, 유진식의 이력서와 봉투 등 총 6점으로, 이력서에는 자필의 출생지, 이름, 학력, 경력 등 신원 내역이 담겨 있다.

한인애국단에 입단한 청년 독립투사의 신상을 새롭게 밝혀줄 원본으로, 희귀 자료일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국가등록문화재 제774-1호)은 독립운동가 이교재(李敎載, 1887∼1933)가 상하이 임시정부를 방문해 국내에 들여온 것이다.

이교재 위임장은 이교재를 경상남북도 상주(常駐)대표로 임명한다는 문서이며, 상해격발은 이중광을 국내와 일본 특파원으로 임명한다는 내용과, 특파원의 임무와 임시정부의 사명을 국내외 동포에게 알리고 협조하는 문서다.

1930년 전후 임시정부가 국내와 꾸준히 연락하면서 조직과 자금을 확보하려 한 구체적인 증거다.

대한민국임시정부 문영박 추조 및 문원만 특발(국가등록문화재 제774-2호)은 임시정부가 1931년에 경북 달성에 거주하다 사망한 문영박(文永樸, 1880∼1930) 유족에게 조의를 표명한 추조, 문영박의 아들인 문원만(文元萬)에게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요청한 특발이다.

이교재가 임시정부로부터 유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수령해온 문서로, 당시 임시정부가 필요한 상비금을 어떻게 마련했는지, 또 국내에 있는 유지와 어떻게 접선했는지 살필 수 있는 자료다.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국가등록문화재 제774-3호)는 이교재가 임시정부로부터 받아온 문서들로, 임시정부 활동을 위한 지원금을 요청한 내용과 사망 독립운동가에게 조의를 표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해당 유물들은 1931년 만주사변이 일어나자 좋은 기회가 왔다고 판단한 임시정부가 재정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독립운동 자금 조달을 어떻게 계획했는지, 그 실행 방법을 추정해볼 수 있는 자료다.

문화재청은 문화재로 등록된 5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부산 나병원 기념비'는 1909년 설립된 국내 최초 나병원인 부산 나병원 설립을 기념해 1930년 제작됐다.

부산 나병원은 나환자만을 위해 최초로 세워진 병원으로, 기념비를 통해 우리나라 특수의료 영역인 한센인 치료 역사와 선교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고, 격리돼 생활한 한센인의 존재와 인권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보존 가치가 있다.

문화재청은 30일간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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