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8차 한상대회 개막식' 광경

‘제8회 세계한상대회’가 최초로 이민을 떠났던 인천에서 개최됐다. 이번 한상대회는 3,500여명의 내외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열렸다.

28일 개막식에는 정운찬 총리를 비롯해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고석화 ‘제8회세계한상대회장’을 비롯한 3천여 여명이 참석했다.

권영권 이사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통해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는 역사적인 시기에 개최돼 그 의미가 깊고, 양적성장을 넘어 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려는 선진국 진입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상들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대회기를 흔들고 있는 고석화 한상 대회장

고석화 대회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는 세계적 금융위기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교포들의 달러보내기 운동을 결의하는 등 긴박한 상황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올해는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훌륭하게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모국의 모습을 보면서 대회를 치르게 됐다”며 선진국 진입을 위한 내외동포 한상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안상수 인천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희망인 ‘한상’과 ’인천’ 이 함께하는 이번 대회는 한민족 경제네트워크를 넘어 한민족의 시대를 여는 소중한 역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은 환영사에서 “8년 전 한상이 처음 시작될 때는 아무도 한상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지만 이제는 모두 인식을 하고 있다”며, “한상이 모여 돈 버는 일, 경제 살리는 일에 좀 더 노력하자”고 말했다. 또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한 폴 크루구먼 프린스턴대 교수(2008 노벨경제학상 수상) 등은 세계경제는 아직도 침체이지만 한국과 아시아 지역은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한상의 힘 때문이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정운찬 총리는 치사를 통해 “한상은 대한민국의 발전의 역사를 전 세계에 보여준 주역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상들의 성공과 도움은 고국에도 큰 힘이 되었으며, 한상들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룰 때 우리 상품의 바이어와 소비자, 그리고 홍보원으로서 ‘수출한국’의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치사했다. 또 2010년 G20 정상회의 개최 등 우리나라가 세계 변방이 아니라 그 중심에서 새로운 국제질서의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한상들이 고국을 지원하는 것 이상으로 고국이 한상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상대회가 한민족의 경제교류의 장으로 확고히 뿌리 내리도록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성공적인 구축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개막식에 앞서 ‘제15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와 ‘영 비즈니스 리더 포럼’, ‘해외시장 지출전략 세미나’, ‘제 16차 리딩CEO 포럼’ 등이 진행됐다.

28일(수)부터는 업종별 비즈니스 세미나 및 상담회를 통해 금융, 식품외식,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