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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 중국동포교회 쉼터서 8명 코로나 확진리치웨이 방문 확진자가 쉼터 거주…신도 150여명 명단 확보해 검사 예정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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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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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교회 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파악되자 서울시와 구로구 등이 8일 오후 해당 교회를 폐쇄하고 교회방문자와 신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중국동포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

구로구는 8일 오후 "노인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방문한 후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구 54번 확진자의 거주지인 이 교회 쉼터 거주자와 교회관계자 등 36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60~80대 여성 6명과 남성 2명이다.

확진자가 다수 나오자 해당 교회 건물은 전 층이 폐쇄됐고, 이날(8일) 오후 3시께 구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가 꾸려졌다.

진단검사 대상이 된 신자와 목사, 교회 직원 등 150여명 중 연락이 닿는 인원 30~40명이 먼저 교회 앞에 긴 줄을 섰다. 이달 7일과 지난달 31일 예배에 참석한 이들이 대상이다.

가족단위나 지인 참석이 다수 파악됐다. 8살 남아를 비롯해 초등학생 남·여아 등도 10여명 확인됐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 어떡하지?" "예배 볼 때 마스크 썼으니까 큰 걱정 하질 말자." 웅성이면서 1m 거리를 지키지 못하던 중국교민들은 구청 직원 등이 '선별진료소 방문기록지'를 나눠주면서 간격 벌리기를 요청하자 이를 작성하면서 그제서야 간격을 띄워 섰다. 현장을 통제하던 직원들은 방역복을 입을 새 없이 마스크만 쓰고 진땀을 흘렸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상 서울 이날 낮 기온은 32.0도까지 치솟았다. 폭염이 쏟아지는 가운데 검사를 기다리게 된 중국동포들은 연신 부채질을 해 댔다. "몇 시간째 기다렸는데 애들이 땡볕에서 (기다리기) 힘들다. 먼저 해줘라"는 하소연도 여기저기서 터져나왔다.

오후 3시50분, 진단검사가 본격 시작됐다. 아이들은 목과 콧구멍을 찌르는 검사가 불편한 듯 울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구로구 측은 "앞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쉼터 거주자와 예배 참석자는 교회 안에서 동선이 겹치지 않고, 예배 참석자는 들어가고 나설 때 문진도 다 완료했다"면서 "이 교회발 추가 확진자 증가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모든 예배 참석자가 진단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다만 앞서 확진된 쉼터 거주자들은 감염에 다소 취약한 상황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주민 쉼터는 남자방과 여자방, 큰방 2개로만 이뤄져 있고,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서 생활했다"면서 "거리 두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로구는 9일까지 예배 참석자 전원의 진단 검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쉼터 거주자 중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임시 격리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할 방침이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오전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매주 1000명을 선정해, 7개 시립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나도 이 교회 근처 사는데, 여기서 코로나19 검사 받으면 안 되냐"는 70~80대 노인들의 요구도 일부 있었다. 선제검사 대상자는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한 뒤 선정되면 시립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어서 이들은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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