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겨레얼살리기 세계한민족대회’가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40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참석가운데 열렸다.

사)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한양원)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재외동포 지도자를 한자리에 초청하여 우리민족의 유구한 겨레얼을 한류의 정신으로 진작시켜 상생과 평화의 정신문화를 창조하는데 그 주된 목적을 두고 있으며,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양원(韓陽元)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금은 서세동점(西勢東漸)의 상극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동세서점(東勢西漸)의 상생시대를 맞이하는 일대 변혁기에 들어선 시대라고 밝히고, 민족의 통일을 방해하는 모든 대립과 갈등, 분열과 불신, 부패와 타락을 일소하고 5천년의 민족의 얼을 살려내어 대한민국을 세계의 중심국가로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유인촌 문화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겨레얼 살리기는 21세기 새로운 민족문화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글로벌 화된 시대에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겨레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대회가 우리 ‘겨레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계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이자 민족혼인 겨레얼은 한민족의 꿈이요, 이상이요, 과거이고 미래”라고 말하고 “오늘 대회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적 위상과 세계사적 소명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강연자로 나선 박준환 박사

이번 ‘겨레얼살리기 세계한민족대회’ 강사로 나선 미국 ‘사우수 배일로’ 대학의 설립자인 박준환(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미주본부장)은 ‘한국 민족문화의 세계적 우수성’이란 제목으로 ‘사우수 배일로’ 대학의 홍익이념과 겨레얼 실천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강연을 했다.

이 강연에서 박준환 박사는 ‘사우수 배일로’ 한의학 대학을 설립이유를 “한의학은 겨레얼이 담긴 한국민족문화의 위대함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학문”이라고 밝혔다.
박 박사는 고전과학이 직선적, 시원적인 반면 ‘뫼비우스의 띠’처럼 비직선적이며 비시원적인 신과학의 대표적인 현상이 바로 우리문화라고 주장했다. 한복바지, 저고리, 자루, 도포뿐만 아니라 원효사상, 천부경 원리 등이 바로 신과학의 세계를 표현하는 것이라 설명한다.

또한 음양론은 한의학의 핵심이며, 양자 물리학의 파동과 ‘한’사상, 퍼지(Fuzzy) 논리 등이 끊임없이 순환하고 통일되는 우리 민족 문화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준환 박사는 한의학과 경영학 중심으로 설립된 ‘사우수 배일로’ 대학을 경영대학을 분리, 독립시켜 태권도 등 우리 민족문화를 제대로 가르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한양원 이사장, 박관용 전 국회의장, 박준환 사우스배일로 한의과대학 설립자, 왕청일 재일민단 교토본부단장, 이한경 독일지부고문, 박홍근 민주평통프랑스협의회장, 조성일 연변조선족문화발전추진회장, 신블라디미르 고려인협회 회장(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문화공연에는 곽은아 이화여대교수의 가야금연주와 염경애 명창의 판소리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김도균 기자 kdg@ok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