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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농촌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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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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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환 / 기자

   
 

농촌이 변하고 있다. 깨끗해지고 있고 아름다워지고 있고 희망이 담긴 이야기들이 늘어나고 있어 든든하고 따뜻한 고향으로 변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저 기대일 뿐이었던 콘크리트길이 집 문 앞까지 닦여지고 보기 좋은 울바자가 둘러지고 수세식 화장실이 집안에 들어오고 아담한 꽃밭이 꾸며져 농민들의 간절한 바람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지고 있다. 요즘 농촌마을에서 촌민들이 함께 담소를 나누며 문화활동실에서 문구장에서 휴식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은 너무나 익숙한 농촌의 일상적인 풍경이다.

오랫동안 우리 농촌이 농사일로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비춰졌다면 지금의 농촌은 허리 필 사이 없이 분주하기만 한 그런 농촌이 아니다.

농촌생활이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고요한 시골마을에서 웃음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서로서로 친밀감을 쌓아가면서 메마른 일상의 권태를 떨쳐버리고 있다. 농촌이 단순히 농작물을 키워내는 공간을 넘어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쉼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우리 주변 농촌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지금 농촌마을에서 농민들은 함께 모여서 자투리땅에 꽃밭을 가꾸며 건강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추 하나라도 더 따 보려던 앞마당에도 꽃이 심어지면서 농민들의 낭만적 전원 취미가 살아나고 농촌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우리의 농촌이 아름다운 향촌건설로 전반적인 사회의 노력과 힘이 모아지면서 농촌이 제대로 변화하기 시작했음을 지난 몇 년 동안 보아오고 있다. 사람들은 농촌마을이 살맛나는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서로 배려하고 아끼는 농촌문화가 다시 되살아나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활기가 넘치는 촌민들이 문화생활 공간에서 시골살이의 재미를 마음껏 맛보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어 마음이 흐뭇해진다. 농촌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고 농민들이 활약적인 모습을 보일수록 농업, 농촌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이는 앞으로 농촌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아직도 농민들이 문화, 여가를 누릴 수 있는 기반시설이 도시에 비할 수 없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농촌이 급속한 도시화로 인구가 감소한 데 이어 노년인구가 늘어나는 등 취약 계층이 증가하면서 어렵고 힘든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주변 사람들에게 농촌생활에 대하여 물어보면 아직도 농사일에 대한 두려움과 교육, 문화, 외로움 등 문제를 지적하며 꺼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농촌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행복하고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행복한 농촌을 만들어가는 데서 환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해도 조금도 지나치지 않아 보인다.

농촌 생활환경이 농민들이 시름없이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 진정 바뀌어져야 한다. 농촌은 도시가 갖고 있지 못한 것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 녹색자원과 농촌만의 여유로움은 도시인들의 동경의 대상이다. 농촌은 청정한 자연과 공존하는 만큼 삶의 기반으로 더욱 잘 보존할 필요가 있다. 우리의 오랜 숙원사업인 빈곤해탈 공략전이 막바지에 들어서고 마을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면서 지금 농촌은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는 고향으로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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