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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서 '세계서적박람회'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최유정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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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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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카테리나 포홀코바 교수와 마리아 살다코바 교수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 위기가 아직 가라앉지 않았지만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모스크바 마네쥐전시장에서 '세계서적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세계서적박람회'는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보통 러시아 학기가 시작하는 9월 초에 ВДНХ전시장(소련시대에 모스크바에 건설된 전시장으로서 건설 당시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음)에서 진행되는 전시회는 러시아 출판사들과 다양한 외국출판사들도 참여하여 세계적인 규모로 열렸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행사 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 대신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었다. 뿐만 아니라 행사장도 해마다 개최되었던 ВДНХ전시장이 아닌 규모가 훨씬 작은 크레믈린 앞 마네쥐전시장에서 개최되었다. 코로나위기로 외국 출판사들은 참석하지 못했고 주로 러시아출판사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 규모가 그리 작은 편은 아니었고 일반 예상과 다르게 관람객들도 꽤 많이 참여했다. 러시아 국민의 책을 사랑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는 한러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이 행사 주빈국으로 초청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한국 관련행사도 대폭 축소되었고 한국 측에서는 참가자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관람객들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발열체크는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갑을 껴야 했다. 주최 측에서는 장갑을 소지하지 않은 관람객을 위하여 1회용 비닐장갑을 준비하기도 했다.

'세계서적박람회'에서는 한국 문학작품의 러시아어 번역물을 소개하는 특별행사도 진행되었다.

러시아 측에서는 한국 문학작품의 러시아 번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리아 살다토바교수와 에카테리나 포홀코바 교수가 행사를 진행했다.

마리아 살타토바 교수는 "한국문학작품 번역에 가장 어려운 점은 러시아와 한국의 문화와 정서의 차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한러간에 수교한 지 30년이 흘렀지만 아직은 양국간의 학술 문화교류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유일하게 한국인으로 참석한 김원일 박사(전 모스크바한인회장)는 “무엇보다도 코로나 위기로 모스크바에서 한국관련 행사가 모두 연기되고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이번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게 된 것을 큰 다행으로 여긴다”며 "러시아 한국학자들에 의해 한국의 우수한 문학작품들이 더욱 활발히 번역되고 러시아사람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소개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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