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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에게 고함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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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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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 메사추세츠 서부 한인회장]

지금은 국가 전시보다 더 위중한 비상사태다. 코로나19는 인류의 진화된 첨단 기술로도 버거운 상대다. 이런 시기에 집단 이익을 챙기려 혹은 여타의 잘못된 관행을 관철하려는 방편으로 의사가 가운을 벗는 일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현대 사회에서 사(師)자 만치 대접받아 온 집단이 어디 있나. 환자도 아픈 몸을 이끌고 그들 앞에 공손히 선생님으로 존경했다. 그 대가가 지금 이런 형태로 돌아오는가. 또 그대들의 스승은 어떠한가. 해초리를 들어 훈계한 것이 아니다. 존사애제를 넘어 성명 내어 지지했다. 참으로 안타깝다.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귀하다. 그대들이 식사 후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선생님 감사 하다고 고개 숙인 적 있느냐. 그대들 일터를 청소하는 분들에게 고개 숙여 선생님 감사합니다. 말한 적 있느냐 말이다.

그래도 그대들은 존경을 받았다. 일의 경중과 두서를 가려 가장 소중한 목숨을 맡겼다. 생명의 중함을 알기에 대접했다. 그러나 지금 돌아가는 형태를 보면 참으로 우려스럽다. 무슨 생각으로 의사가 되었는지조차 의심스럽다. 병원 문 덜어서는 환자를 어떻게 보는지도 궁금하다. 그대들의 흰 가운은 세균으로부터 혹은 더러움으로부터 그대들을 보호할 목적이다. 그렇게 대접받은 그대들이다. 시비의 잘잘못은 추후 가려서 문제를 보완하고 절차에 따라 사안을 가리면 된다.

어려울 때는 서로 돕는 것이 먼저다.

코로나 사태는 인류에게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낡은 생각으로 기득권층이 벌이는 집단 태업의 이기주의는 80년대 우리가 외치던 독재타도 와는 너무도 다른 구호이다. 묻고 싶다. 문재인 정부가 인권과 자유와 정의를 말살하나. 상식을 폄하 왜곡하는 낡은 사고와의 결별이 절실히 필요하다. 말이 상식에 어긋나 듣는이의 정신이 혼미한 이런 집단 이기주의는 끝내야 한다. 국민 다수가 바라는 부드러운 자율에 순응치 못하면 더는 두고 보기 어렵다. 노론 소론을 선동하고 상식도 갖추지 못한 언행으로 어려운 세상을 더 어지럽게 고통을 전가하는 행위는 이제 끝내야 한다.

때로는 거친 파도가 쳐야 물은 정화되고 하늘도 천둥 번개가 울어야 땅은 두루 이롭다. 그러나 작금의 현실은 예전에 우리가 경험한 세상이 아니다. 인류 공동체가 절체절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부도 이런 사태를 국민 자율 의지에 맡겨서는 안 된다. 법치의 본분은 법의 정의로운 집행이다. 사법이 법을 정의하지 않고 응보형론을 꺼리면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가고 국격은 형편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다. 협치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는 전략이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주라는 말이다. 먼저와 나중의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이 인류의 역사이다. 우리의 아름다운 말 중에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말이 있다. 이 심플한 단어 협치가 성립하였더라면 인류사의 다툼이나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때로는 열 마디 충고보다 한번 얻어맞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또 외세에 등 기대어 기생하는 개인과 집단의 이기를 발본색원하여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 민족의 공동체에 기반한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분열된 결기를 하나로 모을 때이다. 이에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 동포 너와 나 할 것 없이 민족혼으로 대동단결할 때이다. 그것만이 우리의 미래가 주어지고 협치의 다음인 통일을 이루는 한민족의 기상이 발현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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