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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북한 불교문화유산 사진전 개최해방 이전 유리건판·최근 사진 등 소실·보전·복원 주제로 70여점 전시
박상영 편집위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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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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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강점기 정양사와 지금의 정양사.

북한 지역 불교문화유산의 해방 이전과 최근의 모습을 사진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원택 스님)는 분단 75년 특별기획 사진전 ‘북한 민족 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을 개최한다. 사진전은 9월15~20일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와 10월17~24일 서울 봉은사 야외전시장에서 2차에 걸쳐 진행된다. 이 행사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공감대 확산을 위한 서울시 2020년 시민참여형 평화통일 교육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회에는 2011년 민추본에서 발간한 ‘북한의 전통사찰’ 도록(전10권)에 수록된 사진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해방 이전 유리건판 사진 등 70여점이 소개된다. 접하기 어려운 북한 지역 불교문화유산 대부분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이자, 현존하는 문화재의 경우 해방 전후 사진을 비교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전시는 1부 ‘소실, 사찰 터’, 2부 ‘보전, 사찰문화재’, 3부 ‘복원, 소통의 힘’ 등 총 3주제로 구성된다. 1부 ‘소실, 사찰 터’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전쟁으로 사라진 사찰 터를 중심으로 현재 남겨져 있고, 사라진 북한 문화재를 보여준다. 한국전쟁 중 소실된 유점사, 마하연, 장안사 등의 옛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2부 ‘보전, 사찰문화재’에서는 사찰의 중건·보수를 통해 현재 남아있는 북한 사찰문화재를 중심으로 선보인다.

3부 ‘복원, 소통의 힘’은 폐사된 국보급 사찰 가운데 최근 남북이 합동으로 복원한 북한사찰 문화재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복원작업이 소통의 힘으로 다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앞에서 보여주지 못한 북한 문화재 관련 사진과 엽서 등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민추본은 “평화·통일에 대한 시민의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서는 남북한의 이질성을 극복하고 동질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교육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 경험과 성과를 살려 더욱 폭 넓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북간 다양한 교류를 통해 상호왕래, 접촉 등 직접경험의 기회를 갖는 것이 최선이지만 현재 교착상황에선 불가능해 문화콘텐츠를 통한 간접경험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지금 당장은 갈 수 없는 곳이며 소실되어 볼 수 없는 북한 불교문화유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경색된 남북관계 상황에 조금이나마 위안을 줄 것”이라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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