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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연방의회 한인 진출 늘었다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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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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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 선거는 끝이 났지만 개표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역대 가장 뜨거운 사전투표 열기가 나타나면서 그만큼 우편투표가 많았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포함한 상당수의 공직 선거 결과가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선거에서 가장 좋은 결과 중 하나는 연방의회에 한인 정치인의 진출이 늘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담대하게 연방하원에 도전했던 ‘오바마 키즈’ 앤디 김 의원이 이번에 뉴저지주 3지구에서 재선에 성공했고, 한인 어머니를 둔 혼혈 2세 메릴린 스트릭랜드 후보가 워싱턴주 연방하원 10지구에서 당당히 1위로 당선을 확정지어 최초의 한인여성 연방하원 입성이라는 역사를 쓰게 됐다.

또 남가주에서 연방하원의원직 도전에 나선 영 김 후보(39지구)와 미셸 박 스틸(48지구) 후보도 5일 오후 현재 초접전 속 우세를 보이고 있어 동반 당선의 희망이 보인다. 두 사람은 당적을 떠나 한인사회가 보유하고 있는 그리 많지 않은 중견 정치인들로 연방의회에 진출하면 한인사회의 큰 정치적 자산이 될 인물들이다. 이들이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난다면 미주 한인사회는 이번 선거에서 무려 4명의 연방의원들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릴 수도 있다.

로즈장학생 출신인 앤디 김 의원은 연방 국무부와 국방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근무한 중동 전문가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원을 받았던 재원이다. 지난 2년간의 의정 활동을 통해 군사위원회와 코로나19 감독위윈회에서 활약한 것이 이번 재선의 원동력이 됐다.

스트릭랜드 당선자 역시 훌륭한 정치인의 자격을 고루 갖춘 인재다. 시애틀 인근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타코마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흑인 시장으로 8년 간 활약했고,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한국계라는 정체성과 정신적 유산을 소중히 여긴다고 하니 향후 차세대 한인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한인 후보들의 연방의회 진출은 주의회나 지역 정부 진출과는 의미와 차원이 다른 쾌거다. 개인들의 역량과 노력이 이뤄낸 결과지만 한인사회의 결집된 지원과 표가 뒷받침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번 선거가 차세대 한인들의 정치 진출 및 미주한인들의 조직적인 정치력 결집에 큰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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