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현재 체류허가 및 사증 관련 업무에 한해 실시해 오던 인터넷 사전예약신청 제도를 귀화허가 등 국적신청 민원업무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적업무에 대해 제한적으로 운영해 오던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12월 1일부터 본격 확대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 체류하는 등록외국인 87만여 명 중 1/3에 상당하는 29만여 명의 체류관리․사증관련 업무 외에 국적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의 경우 1일 방문 민원인의 수가 3천여 명을 상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하여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방문 민원인의 대기 공간이 협소할 뿐만 아니라 대기시간마저 2시간 전후에 달하고 있어 보다 나은 민원서비스 제공에 걸림돌이 돼왔다.
국내 체류외국인이 120만여 명에 이르고 국제결혼자 및 중국동포의 국적신청이 증가함에 따라 법무부는 올해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에 국적․난민과를 신설하고 전담인력을 충원했다. 그동안 민원을 야기했던 국적업무와 관련된 서비스 부분이 이번 인터넷 사전예약제 확대 운영을 통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다른 지역출입국관리사무소도 인력 충원 등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사전예약제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전면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경우, 인터넷에 친숙하지 않은 고령층 동포 등이 불편을 겪게 되는 점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사전예약 신청은 “하이코리아(www.hikorea.go.kr)”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