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생태문화와 예술’을 주제로 한 뜻 깊은 축제가 계획되고 있다. 12월 18일 중국 연변라디오/TV방송국과 연변문학예술계연합회 주최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연변라디오/TV방송국에서‘제5회 연변민들레생태문화예술축제’와 ‘제3회 연변세계조선족전통된장축제’형태로 나눠 이뤄진다.

연변지역의 유일한 생태문화예술축제로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이 축제는 그동안 생태문화와 관련된 문학ㆍ예술분야(생태소설, 시, 수필, 미술, 촬영, 가요, 구연작품 등)에 응모한 3,000여 창작 작품에 힘입어 국제적인‘생태문화예술 및 학술세미나’의 장으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연변의 생명산업과 생태관광산업 등 생태경제문화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태문화예술축제는 2008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응모한 작품 중 수상작에 선정된 작품을 중심으로 방송국 공개홀에서 작품발표와 공연을 갖는다.

한편, 중국 길림성 무형문화재에 등록되어 있는 연변‘민들레생태마을의 전통된장’을 주제로 열리는‘제3회 연변세계조선족전통된장축제’는 ‘조선민족 발효식품 연구 세미나(연변문화식품시대 개척과 발전전망)’와 ‘한국 식문화 교육개선법에 관한 특강’, ‘생태경제문화 특강’ 등을 내용으로 하는 ‘민들레생태포럼’을 갖는다.

전통문화 계승과 ‘생태문화운동’전개, 민족전통발효식품기능의 재발굴과 문화식품의 브랜드화, 전통산업의 농가기업 육성을 통해 농촌경제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한민족의 전통 발효식품인 전통된장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가장 대표적인 전통산업중 하나이다. 그러나 전통적인 생산기지의 공동(空洞)화와 식품산업의 글로벌화 영향으로 전통된장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생태과학적인 측면에서 전통된장의 물리적, 문화적, 영성(靈性)기능을 재발굴하여 전통 농가기업을 육성하고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자체브랜드를 만들어‘민족생명산업기지’건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연변 지역 언론계와 예술 문화단체를 망라하여 추진되는 이번 두 축제에는 국내외 생태문화 예술계 인사, 국내외 생태 환경단체 및 사회운동가, 전통식품 관련 경제인, 언론인, 정부 관계자, 대학생, 관광객 등 다수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연변조선족자치주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들레생태마을 전통된장 등록증

▲ 길림성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민들레생태마을 전통된장 등록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