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해외에서 보석류를 수입할 때 세관의 표준 품명과 규격 기준에 따라 신고를 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이대복)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보석류『표준품명 및 규격신고 기준』에 대하여 보석수출입업체, 관세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보석수출입업체, 보석감정원 등 74개 업체가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 새로 설치되는 '보석감정실'과 다이아몬드, 유색보석류, 진주류 등 보석류『표준품명 및 규격신고 기준』에 대해 설명하고 보석류 수입시 이에 따른 정확한 신고를 당부하였다.

이번『표준품명 및 규격신고 기준』은 보석류 수입시 등급과 규격을 일부 업계에서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로 신고하는 등 수입업체별로 신고내용이 달라 수입가격 심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말까지 시범운영 후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보석류 수입의 90%이상을 통관하고 있는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이번 보석류 『표준품명 및 규격신고 기준』 마련을 위해 올해 7월부터 4개세관 6개부서 18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운영하여 왔다.

세관은 이번 제도 시행을 통해 수입 보석류의 통관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저가 신고 등 불성실 신고행위를 바로 잡는 한편, 웨딩시즌 등에 저급 예물을 고급품으로 둔갑하거나 폭리를 부가하여 유통질서를 왜곡하는 행위도 근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관 관계자는 "보석류 뿐만 아니라 금의 함량을 속이거나 제조자를 허위신고하는 등 금괴 및 귀금속 제품에 불법적인 거래에 대해서도 통관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료출처 : 인천공항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