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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약화, 한반도 통일문제 도울 것’ 러 전문가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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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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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 모스크바대 정치학박사, 전 모스크바한인회장]

러시아 정치 전문가 블라디미르 파블렌코가 10일 레그눔 통신 기고에서 미국 내 사태가 평양에서 열린 북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파블렌코 전문가는 ‘미국의 위기와 북한 노동당 8차 당대회에 대한 한국의 반응’이란 제목의 기고에서 미국 정권 교체기에 열린 북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 결정서의 관점에서 본 남북 분열 극복을 위한 전제(前提)를 살펴보고 있다.

그는 군사적 핵전력을 보유한 북한과 산업적으로 발전된 한국의 통일은 역내에서의 미국의 영향력 약화라는 문제를 더 심화시킬 것이며 한국은 북한의 비핵화에 그리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파블렌코 전문가는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대북관계 긴장완화와 현상유지를 위해 노력했으며 극동에 대규모 군사적 충돌을 촉발하려 애쓰는 민주당 반대파들의 노력에 저항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기고문에서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한 것으로 인해 북한이 노동당 당대회에서 미국을 ‘주적’으로 선언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파블렌코 전문가는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인터뷰에 주목했다. 김동엽 교수는 한국 정부가 북한 핵전력의 폐기가 아니라 군사력 균형 유지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남북통일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파블렌코 전문가는 그러한 자세를 갖게 되면 ‘통일코리아’가 단순히 미국에 대한 군사적 의존관계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고도의 경제발전 수준을 고려할 때 사실상 초강대국으로 변화될 수도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파블렌코 전문가는 “바로 여기에 남북 정상이 남북통일에 대해 정상회담에서 말하면서 보여준 그 공감대(共感帶)가 있다”고 말했다.

1월 5-10일간 개최된 북한 노동당 제8차 당대회에서는 북한이 국가 핵전력 구축을 완료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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