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베라, 이유리  [ ⓒ 카자흐스탄민족회의 홈피]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동포 두 명이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카자흐스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예비 총선 결과에 따르면 김베라 국가자원봉사자연합회(NVL) 회장(39)과 이유리 카자흐스탄민족회의(ANK) 위원(44)이 여당인 '누르오탄'당 후보와 소수민족 대표 자격으로 각각 하원에 진출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중앙선관위 최종 개표 결과 발표에 따라 공식 당선인이 된다.

김베라는 자원봉사자연합회장으로서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의료진과 군·경찰 업무를 지원하는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이유리는 변호사로서 카스피은행 최고관리자와 카자흐스탄고려인협회 임원 등을 지냈다.

중앙선관위는 유권자 1천190만 명 중 63.3%가 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5년 임기인 카자흐스탄 하원은 재적 107명의 의원 가운데 98명이 총선을 통해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선출되고 나머지 9명의 의원은 다민족으로 구성된 카자흐스탄의 민족정책 개발·추진을 담당하는 대통령직속 자문기구인 카자흐국민회의(ANK)에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