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전 강제동원된 동포들 사진 자료

'재일한인역사자료관'(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 개설 4주년을 기념한 나고야 특별전 「재일 100년의 역사를 후세에」가 8일부터 나고야시 박물관에서 시작됐다. 재일 100년의 생활과 역사를 돌아보고 다문화 공생 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작년 가을의 오사카전(오사카인권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전시되는 각종 자료는 재일교포들이 고난 속에서도 긍지를 갖고 걸어 온 발자취를 전하는 것들이다. 오사카전의 120점을 넘는 150점의 전시 패널과 츄부 지방과 연관 있는 각종 생활용품 및 역사 자료를 중심으로 500점이 전시된다. 그 가운데에는 공간 관계상 지금까지 자료관에서 전시할 수 없었던 것도 포함되어 있다. 또 아이치 코너로 20여장의 패널 사진도 전시되어 있다.

자료관과 나고야특별전 실행위원회(위원장=양동일, 민단 아이치 현 본부단장)가 공동 개최한 이번 식전행사에는 재일민단 황영만(黃迎滿) 의장, 양동일(梁東一) 실행위원장, 김재숙(金宰淑) 중앙 상임고문과 정환기(鄭煥麒) 중앙고문, 강덕상(姜德相) 자료관 관장, 이태우(李泰雨) 주나고야 총영사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

양 실행위원장은 실행위를 대표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대(先代)의 뜨거운 인생 드라마를 보고 느끼며 지금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얻는다면 이보다 더한 기쁨이 없다"고 말하고 재일교포사회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야마구치에서 민족교육지키기 위한 동포들의 시위

정진 재일민단 중앙단장은 황영만 의장이 대독한 글을 통해 "2005년 11월에 개설된 역사자료관은 재일 100년의 역사를 후세에 알리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전시키지 않으면 안 될 소중한 재산인 만큼 민단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실행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쮸부(中部) 지방에 거주하는 재일교포 가정에 잠들어 있는 사진, 생활용품, 역사 자료가 많이 모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 민단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