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출입국자는 전년 대비 7.9% 감소한 35,206,504명을 기록했다. 국내 총 체류외국인은 1,168,477명 인 것으로 8일 법무부가 밝힌 통계자료에 나타났다.

2009년도 출입국자가 감소한 원인은 경기침체와 신종플루 영향으로 내국인 출입국자가 20.6% 감소했기 때문이다. 반면, 외국인 출입국자가 사상 최대(15,619,509명)를 기록한 것은 출입국서비스 및 비자 발급절차 간소화 등으로 일본, 중국 등 관광과 통과목적 입국자가 전체 72.6%를 차지, 100만 명 이상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국적별 외국인 입국자를 보면, 일본인 입국자는 전년도에 비해 무려 28.6%나 늘어난 303만 명(43.7%), 중국 입국자는 19.4% 증가한 121만 명(17.4%), 미국은 0.6% 증가한 65만 명(9.3%), 대만은 16.9% 증가한 41만 명(5.9%) 등이다.

국내 총 체류외국인 1,168,477명중 90일 이상 장기체류하고 있는 등록외국인은 870,636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56.1%인 488,651명으로 이중 조선족 동포가 363,087명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베트남 86,166명(9.9%), 필리핀 38,423명(4.4%), 미국 31,379명(3.6%), 태국 28,695명(3.3%), 인도네시아, 대만, 몽골, 일본 순으로 파악됐다.

체류외국인 출입국자의 증가 원인으로는 외국인 유학생이 80,985명으로 13.2% 큰 폭 증가하였고, 이밖에 방문취업자는 306,283명으로 2.3%, 결혼이민자는 125,087명으로 2.1% 증가했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는 177,955명으로 11.2% 감소했다.
방문취업자는 8개국 306,283명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였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299,796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하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3,911명), 러시아(2,094명), 카자흐스탄(351명) 순이다.

한편, 불법체류자는 중국이 82,484명(46.4%)을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선족 동포의 불법체류자의 수는 25,156명이다. 그 다음으로는 베트남 14,664명(8.2%), 태국 12,383명(7.0%), 몽골 12,270명(6.9%),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순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