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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일본의 기시다 총리에 거는 기대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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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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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본지 발행인]

한일관계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 속에서 일본의 기시다 새 총리가 선출되었다.

금번 총리에 당선된 기시다 후미오(64세) 전 외무장관은 박근혜·아베시대에 일본 외상으로서 위안부 합의를 이끌어 낸 장본인이다.

당시 기시다 외상은 한일관계에 완강한 저항의식을 가지고 있던 아베총리를 설득하여 10억엔의 돈까지 얹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주역이었다.

기시다 총리 당선자는 1993년 첫 의회에 진출한 이후 9선 의원으로서 그의 부친 기시다 후미타케 前중의원, 조부는 키시다 마시키 前중의원 의원으로 3代에 걸친 세습 가문출신으로 2007년 첫 입각한 이래 외무대신, 방위 대신, 자민당 정조회장을 역임한 일본 정계의 거물급 인사다.

기시다는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미일동맹과 헌법 개정에 강한 의욕을 내비친 인물이다.

사실 지금 한일 역사문제는 위안부 문제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악화된 양국 간의 오랜 갈등은 풀릴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일관계가 꼬일 때마다 미국의 영향력을 통한 수습을 기대해 왔으나 현재는 미국도 이렇다 할 명분 찾기가 마땅치 않고 일본 또한 싸늘한 대한인식을 잠재울 만한 사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 “한국이 해결책을 가져와야 한다”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신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선뜻 나설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기시다는 자민당 총재 후보 토론회에서도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피해자 배상판결로 초래된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이 먼저 첫걸음을 내디뎌야 다”고 했는데 한일위안부 합의 당사자로서 개인적인 감정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기시다는 2015년 한일위안부 합의의 주역으로 일본 정계에서는 누구보다도 한국민들의 역사인식-위안부와 징용자 문제에 민감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하지만 한일관계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에는 기시다 총리 당선자도 공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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