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표지.

지난 21일 러시아민족회관에서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됐다.

행사는 러시아 민족문화청, 고려인연합회, 고려인신문, 모스크바 프레스 등의 참여와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근래 러시아 코로나19 위기로 고려인동포들의 여러 활동들이 크게 위축돼 있었다. 하지만 올 해는 이를 대신하듯 고려인동포 지도자들에 의해 러시아와 고려인동포 사회에 가지는 의미가 큰 여러 저작들의 출간이 이어진 한 해였다.

이번에 이런 저작들의 대미를 장식하듯 '고려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저서가 발간되어 더욱 뜻 깊다.

이 책의 주 저자로는 김영웅(사할린출신의 구소련 연방의원, 극동연구소 선임연구원), 김 모이세이(러시아연방 문화부 고위관료 역임,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 텐 발렌틴(전 타스통신 근무, 고려인신문 편집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책의 세부분인 한국과 고려인동포 역사, 고려인동포 문화, 고려인동포사회를 빛낸 인물들을 각각 맡아서 집필했다.

책에서는 고려인동포들이 어떻게 러시아에 이주하게 되었고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고려인동포들이 한민족문화를 러시아 땅에서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왔는지가 잘 서술하고 있다.

▲ '고려인 그들은 누구인가' 저자소개.

▲ 왼쪽부터 텐 발렌틴 고려인신문 편집장, 러시아민족화관 안드레이 베레진 관장, 맨 오른쪽은 김 모이세이 고려인연합회 고문단 의장이 '고려인 누구인가' 책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