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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한인 아티스트 최일단작가 뉴욕특별전뉴욕한국문화원, 세계여성의날 맞아 첫공개
강혜민 기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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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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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국문화원(원장 조윤증)은 최일단 작가(85)의 치열한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해 보는 특별전, <Elaine Ildan Choi, Here and Now>를 2022년 아시아위크 뉴욕(Asia Week New York) 특별전으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에 공개되는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온라인 특별전으로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이라는 두 번의 전쟁, 세계 현대미술의 최전선인 파리와 뉴욕에서의 삶 등 만 86세 최일단 작가의 파란만장(波瀾萬丈)한 삶과 치열한 예술세계를 담아낸다.

전시에는 마치 자화상과도 같은 작가의 작업실이자 생활공간인 오래된 맨하탄 아파트가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회화, 조각, 텍스타일, 서예, 도자기, 설치미술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자유분방한 정신세계를 밀도 있게 담아낼 전망이다.

   
▲  작가의 맨하탄 아파트 [사진 뉴욕한국문화원] 

1936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주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최일단 작가는 참혹했던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성장했다. 1955년 서울대 미술대학 회화과에 입학했지만 당시 서양미술의 기법들을 모두 섭렵하여 동양미술을 제대로 통달해 보고자하는 일념으로 같은 대학 조소과로 전과하여 1960년 졸업했다. 미대 졸업 후 약 10년간 교편생활을 하다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으로 이주하였고, 그곳에서 한국전쟁 이후 또 한번의 전쟁인 베트남전을 겪었다.

1972년부터 3년간은 프랑스 파리의 고암 이응노 화백의 문하에서 동양화를 공부해 지금까지도 고암의 유일한 한국인 제자로 인정받고 있다. 그리고 1975년 가을, 뉴욕으로 이주한 후 지금까지 뉴욕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한인 아티스트이다.

1986년 만 50세가 되던 해에는 동양화에 대한 열정으로 한국인 최초로 중국 북경 중앙미술학원 유학길에 올랐으며, 1991년에는 유학 중에 중국의 고대 유적지를 탐방하고 기록한 기행문을 2천여장의 사진과 2백여점의 드로잉 포함된 <최일단 발바닥 문화예술기행 정, 중, 동> 이라는 총 세권의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한국 수묵화의 대가이자 최일단 작가의 서울대 미대 은사이기도 한 월전 장우성 화백은 책 서문에 최일단의 작가 정신을 ‘무슨 일이든 그 일에 미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는 중국 청나라 스님 화가 주답의 ‘미친 광란(狂亂)’에 비유할 만큼 그이의 작업은 열정 그 자체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의 숨결이 깃든 작업실이 공개될 뿐만 아니라 작가의 육성 인터뷰, 그리고 제작기간만 약 10여년에 달하는 최일단 작가의 대표작품인 세필화 시리즈 5점(피보나치 수열, 유엔광장, 미로, 가을 겨울 봄 여름, 하회, 각 34X67 인치) 및 도자기 작품들도 비중 있게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뉴욕한국문화원의 조희성 큐레이터는 “최일단 작가는 ‘작가’ 라는 타이틀, 특히 스스로 ‘여성작가’ 라고 한번도 의식하지 않았고 그렇게 불리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녀의 삶과 작품세계를 다루는 전시를 ‘세계여성의 날’과 ‘아시아위크 뉴욕’ 기간에 꼭 한번 선보이고 싶었다. 시대와 성별, 예술의 벽을 뛰어 넘어 큰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최일단 작가의 삶과 예술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와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nculture.org) 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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