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2.8.12 금 15:53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칼럼
아주 작은 것의 소중함에 감사하자...
서승건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05.27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서승건 / 애틀란타 코아타임스 발행인]

작은 욕심 때문에 큰 것을 놓친 사람은 작은 것마저 잃기 마련이다. 함께하는 한인사회는 이웃을 배려하고 상호 소통을 통해 작은 것도 놓치지 않으며, 당연한 것의 소중함에 감사하는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은 자신 앞에 벌어진 어려운 일도 잘 해결한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의외로 작은 것에 큰 뜻이 많이 내포되어 있다. 이처럼 작은 것을 얻으려다 이미 가진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것도 소탐대실이지만, 반대로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을 내놓기 아까워 하다가 큰 것을 얻지 못하는 것도 소탐대실이란 말이 적용된다. 인간관계에서도 작은 것을 아까워 하다가 큰 것을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소실대득(小失大得)이라는 말은 작은 것을 잃고 큰 것을 얻는 다는 뜻이다. 소탐대실(小貪大失)은 ‘작은 것을 탐내다가 큰 것을 잃어버린다.’라는 뜻이다. 소탐대실의 반대말은 ‘사소취대(捨小取大)’로 작은 것을 버려서 큰 것을 얻는다는 뜻이다. 또는 소실대득(小失大得)은 작은 것을 잃더라도 큰 것을 얻겠다는 말이다. 이것이 바로 성공하는 사람들의 비결(祕訣)이다. 살다보면 속는 줄 알면서도 속아주고, 손해 보는 줄 알면서도 내가 조금 손해 보면 더 큰 이득으로 보답하는 아름다운 결말이 생길 수도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 19의 긴 터널을 벗어나 동남부한인회연합회가 기념비적인 40주년 동남부 한인 체육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동남부 전현직 회장들은 어떤 곳에서 어떤 장소에서든 체전에 대한 자부심 하나는 대단하게 느끼며 자랑해 왔다. 미주 한인사회에서 가장 모범적인 한인회 연합회로 활동하며 동남부가 자랑하는 40년 체전의 가치는 동남부한인회연합회를 설립한 박선근 초대회장의 첫 걸음에서 시작한 위대한 업적이다.

그러나 자랑스러운 기념비적인 40주년 체전을 불과 3주 앞두고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최병일 회장이 그간 보여준 리더십의 부재와 일방적 획일적인 소통의 방식으로 인해 사면초가(四面楚歌)의 위기에 봉착했다. 최근 제기된 문제는 지역간 편가르기 문제와 재정 문제, 차기회장 선출 문제, 미주총연 관련 문제 등 갖가지 구설수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문제점들은 동남부연합회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었다. 최병일 회장의 세심한 관심과 해결에 대한 의지가 표현되지 않은 채 방치된 결과라 할수 있다. 결국 작은 문제로 치부하며 사소한 오해와 작은 충돌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문제들이 시간이 흐르며, 눈덩이처럼 커져 여기저기서 폭죽 터지듯 요란스런 파열음이 나온 것이다. 생각해 보면 최병일 회장의 진실된 진정성 있는 말 한마디면 상호간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공방전이라 생각한다.

현재 지속되고 있는 테네시 지역 갈등 문제는 최병일 회장의 가장 큰 실수라 하겠다. 최병일 회장은 테네시주한인회연합회장을 역임하였다. 자신의 고향에서 발생한 갈등문제를 방치하면서 “그런 것 가지고”라는 사소하게 생각하며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소홀히 한 결과이다. 결국 테네시주 지역 한인회장들은 최병일 회장을 도와 헌신적으로 봉사했던 지난 시간에 대한 모든 협조들이 무효화 되고, 아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 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작은 소중한 것들을 하찮게 느끼게 해주는 사례라 생각한다. 회장의 직책은 부디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인식하고 소중한 것들을 먼저 챙기고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애틀랜타 한인회의 경우 오랜 기간 한인회를 위해 봉사해온 관리 부장이 있다. 한인회관에서 행사가 진행될 경우 행사 후 회관 청소와 집기를 정리 정돈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회는 최근 한인회관을 관리할 사람을 찾고 있으며, 잡초를 제거해줄 조경 업체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한인회는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잡초 정리 작업을 하려고 계획을 할뿐 회장단과 임원들이 솔선수범 하려는 모습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이홍기 한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은 한인회관에 지속적으로 궂은일을 봉사해온 사람들에 대한 작은 감사와 소중함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한인회관에 소재하고 있는 애틀랜타 노인회에 대한 소중하고 감사함을 체감하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나타나고 있다. 노인회는 주말마다 개최되는 크고 작은 행사에 알게 모르게 다양한 협조를 하고 있다. 애틀랜타 노인회를 이끌어 가는 나상호 회장의 경우 14년째 새벽 4시에 노인회 일과를 시작하며, 묵묵히 봉사와 희생으로 노인회 회원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최근 나상호 회장은 한인사회 단체들에 대해 서운함을 표현했다.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노인회에 와서 음향 장비와 필요한 준비물들을 빌려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나상호 회장과 친분이 있는 친구들은 행사에 초대되고 자신은 초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서운함을 표시했다. 나상호 회장이 존경 받는 이유는 그분의 삶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와 현장에서 직접 만난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한인사회의 많은 리더들은 내가 먼저 남을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내가 먼저 남을 존경하여야 나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남편이 아내를 먼저 존경하면 아내로 부터 남편도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면 자녀도 부모를 공경하고 존경하게 된다. 직장에서도 상사가 부하 직원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부하 직원으로부터 존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삶을 존경하는 일은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야 할수 있다.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를 하면서 만나는 사람을 내가 먼저 존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성숙한 한인사회가 될 것이다.

한인사회에서 진행하는 봉사는 말뿐 아니라 행동을 함께하는 회장과 임원들의 몫이다. 삶이 어려우면 빵을 달라고 하기 보다는 빵을 만드는 사람이 필요하고, 집이 없다고 노숙을 하기 보다는 집을 함께 지을 사람이 있으면 된다. 한인사회를 위해 함께 봉사하는 회장과 임원들이 힘들다고 하면 대책이 없다. 어려운 과제는 함께 풀어야 하는 것이다. 세상에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는 법이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종로19(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 1118호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아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 | 편집인 : 이구홍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혜민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