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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해진 대한민국 외교관·· 위상 제고로 국격을 높여라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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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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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논설위원, 단국대학교 교수]

   
 

한국에 새정부가 들어섰다. 과거 모든 정부서 그러하듯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은 정부와 국민의 관심 주요대상이다. 국가를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을 실천하는 군(軍)과 공직자를 비롯하여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불모지에 산업단지를 만들고 해외로 나가 땀을 흘리던 산업역군 모두에게 대한민국은 가족 이상으로 중요하다. 국가(國家)라는 말이 그러하듯이 국가(國)가 있어야 가족(家)이 평안하다는 것은 국가는 국민 전체의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작금의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든 역군에는 외교라는 ‘총성 없는 전쟁’에서 국익과 국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는 공직자들이 있다. 국가간 외교 뿐만 아니라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익을 위해 일하고 우리 국민이 국외에서 안전하게 거주하게 돕는 등 외교관련 업무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국외간 왕래가 힘들던 시기 외교관은 외국에 나갈 수 있는 특수직종으로 많은 사람들이 선망하는 직업이었다. 그러나 국외 여행이 자유로와지면서 외교관련 직종은 국민과 국익을 위해 불철주야 ‘보이지 않는 전쟁터’에서 고군분투해야 하는 어려운 직업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월드컵, 올림픽 등 초대형 국제행사도 유치했고 UN사무총장을 비롯해 여러 국제기구 수장도 배출한 외교강국이다. 그러나 갈수록 치열한 국제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안보와 대외관계를 책임지는 군인과 외교관을 보면 그 모습이 조금 초라하다는 생각이든다. 강대국은 국방과 외교 관련자들에 대한 위상과 처우를 중요시 한다. 그들의 자부심은 강력한 외교력으로 표출되곤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국력은 외교관과 군인의 위상을 더 높일만한 수준에 있다고 본다. 그들의 위상제고를 통해 대한민국의 격을 더욱 높여야 할때이다.

   
▲ [한국외교협회 50주년 기념연설 중인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건국이래 어려운 외교환경에서 일하던 전직 외교관들이 설립한 한국외교협회도 창립 50주년이 되었다. 그런데 그 행사의 모습은 대기업의 창립기념식이나 국내외 문화행사에 비하지 못할 정도로 초라하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국력의 표현이자 많은 외교사절이 같이 하는 행사라고 생각하기에는 한국 정부와 외교계가 초라해 보인다. 어렵게 시험에 합격하고 오지에서 근무하며 국제적 감각을 갖고 외교와 안보 등 국제무대에서 일하던 전문가들의 행사라고 하기에 부끄럽다. 국제관계와 관련 지식을 넓히고 외국어도 열심히 배워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이 모습을 보면 어떨가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해서 외교관이 되어 국가에 봉사하라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대한민국은 각분야에서 높은 교육열로 배출한 인재들이 많다. 이제 외교와 국방 분야에서 뛰어난 인재들이 자부심을 넓히면서 국익을 위해 뛸 수 있게 해야 한다.

   
▲ [박진 외교부장관]

새정부는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안보를 중시하면서도 경제도약을 위한 경제안보와 대외협력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8일 한국외교협회 50주년 행사의 축사에서 “이제 외교관은 인재들이 꺼리는 직업이 되고 있는데, 국익을 위해 자랑스럽게 일하던 당시의 자부심이 생각난다”는 전직 외교관의 연설도 있었고, 전문가로서 외교영역에서 한국의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박진 장관의 힘찬 연설도 있었다. 전세계가 아는 반기문 사무총장의 국가를 위한 외교관들의 노력과 한국외교에 대한 감회도 있었다. 외교는 국력이다. 정부와 국민이 모두 국격과 국익을 위한 외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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