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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해외동포(OKTimes) 300호를 내면서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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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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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 / 본지 발행인]

   
 

이번 달(2022.6.30.)로 우리 연구소에서 펴내는 월간 해외동포(OKTIMES)가 통권 300호를 맞이합니다.

처음에는 월간 ‘한민족’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되었는데 전두환 정권이 들어서면서 이유도 알 수 없이 1백여 개의 신문 잡지들이 일시에 폐간 처분을 당하는 바람에 명칭이 ‘OKTimes’로 바뀌었습니다.

우리 연구소는 지난 1964년에 설립되었는데 그 당시는 잘 아시다시피 한일국교정상화로 인한 ‘재일교포 법적지위’ 문제가 한일 간의 뜨거운 쟁점이었습니다. 당시 일본정부는 재일조선인(교포)들을 한사람이라도 더 많이 귀국시키려 했고, 우리정부는 대비책이 전무한 상태에 있다 보니 ‘교포 법적지위 협정’은 난항을 거듭했습니다.

재일교포 법적지위 협정에서도 가장 핵심이 됐던 ‘영주권 신청’만 해도 협정 1년 후인 1966년11월30일까지 17,729건에 불과하다는 것과 불허자가 252건이나 된다는 것은 적어도 한국 측 당사자들에게는 예상 밖의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한마디로 당시 한국에는 재일교포 사회에 대한 전문가가 단 한사람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저의 연구소는 세상에 나왔는데 그 기나긴 세월 겪어 왔던 갖은 고초를 어찌 다 필설로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70년대에는 우리 정부가 재일교포 교육의 장에서 총련계에 밀리자 그 타계책의 일환으로 재일교포 모국 유학생 제도를 실시했는데 얼마 후에 이들은 ‘재일교포간첩단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게 됩니다. 치안본부가 교포유학생 간첩단을 체포했다고 보도하면 그 다음날은 보안사가, 그 다음날은 정보부가 경쟁적으로 간첩단 사건을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가 ‘모국유학생’이란 제도로 불러다 놓고 ‘간첩’이라고 발표된 사람 중 거의가 무죄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우리 국민들이 꼭 기억해야 할 것은 재일교포들은 그동안 조국 발전을 위해 커다란 족적을 남긴 애국자들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일본 동경에 웅장하게 건립된 ‘주일한국대사관’ 부지는 재일교포 한사람이 매입하여 우리 정부에 기증한 것입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국의 한국 공관은 거의가 이렇듯 교포들이 기증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연구소는 ‘한국의 해외교포는 민족의 자산’이라고 명명하고 이러한 뜻을 담아 펴낸 것이 바로 OKTIMES입니다.

오늘 월간 OKTIMES 300호 발행은 우리 연구소만의 감격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뜻 깊은 기록물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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