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를 방문한 스캇 가렛 의원, 오른쪽은 김동석소장

지난 3월 4일 미 하원 「감독ㆍ정부개혁위원회」는 미주한인들의 공로를 인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뉴저지 주 스캇 가렛(SCOTT GARRETT) 미 하원의 발의로 50명의 의원이 서명한 이 법안은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번 결의안은 2007년 ‘일본군위안부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통과된 후 미주한인사회에 또 하나의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감독ㆍ정부개혁위원회」가 채택한 결의에는 “미주한인들은 1903년 미국 땅에 첫 발을 디딘 후로부터 가장 성실하게 일해서 돈독한 가족을 꾸렸으며 역동적인 사회의 일원이 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미주한인들은 미국의 예술, 과학, 공학, 의학, 군사, 교육 그리고 경제적 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해왔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이 결의안은 “미주한인들의 미국을 위한 공로를 확신한다”며, “미국하원은 미국 내 모든 시민들이 미주한인(Korean American)들이 미국에 지대한 공헌한 것을 인정할 것을 요청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 채택은 한인유권자들의 자발적인 풀뿌리 정치참여 운동의 결과이다. 2007년 4월, 버지니아공대 조승희 씨 총격사건이 발생했을 때 한인사회는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연방의회 차원의 결의안이 없던 한인사회는 한인사회를 미국사회에 어필(appeal)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미국의 시스템 상 이러한 결의안 채택은 굉장한 힘을 발휘한다. 유태인들이 1년에 50여 가지 각종 결의안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이 결의안 채택까지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KAVC, 소장 김동석)의 역할이 컸다. 김동석 소장은 이 결의안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한국 정치권이나 한인사회 지도층, 언론들의 태도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스캇 가렛 미 하원의원 지지를 얻고 그를 통해 전개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한인정치력신장의 중요성이라는 점이다.


(※  스캇 가렛 미 하원의원 : 뉴저지 5지역구, 공화당 소속 4선 의원이다. 감세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대표적인 하원의원으로, 그의 정책들은 가계 소득을 증진시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8년 동안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끊임없이 납세자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싸워온 자유시장의 열렬한 지지자이기도 하다. 그는 연방하원의원이 되기 전, 뉴저지 주 하원의원으로 1990년부터 2002년까지 봉사를 하였다.

가렛 의원은 2007년 H.RES.121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적극적으로 주도 하였으며, 가렛 의원의 지지를 통해 많은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였다. 2008년에는H.RES. 234 (중국이 탈북자들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않도록 요구하는 결의안) 및 H.Res.295 (한미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결의안) 등을 지원해 주었다. 또한 2008년에는 한국 전문 인력을 위한 비자 확대 법안 (H.R. 5817)도 한미 관계를 증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법안이라며 지지하는 등 한인사회에 크게 기여한 친한파 의원이다. 그는 한미 FTA협정을 적극 지지하는 의원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