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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일관계 해법 찾는 ‘현인회의’ 개최
박상영 편집위원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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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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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6일 강제징용 배상 문제 등으로 경색된 한ㆍ일 관계를 풀기 위해 한ㆍ일 관계에 조예 있는 인사들을 초청한 ‘현인 회의’를 열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ㆍ일 관계 관련 현인들의 회의가 오찬을 겸해 열렸다”며 “이번 회의에서 한ㆍ일 관계의 추진 방향성과 현안 해결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한ㆍ일 관계 개선을 위한 이해와 지지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오후 한일관계 관련 현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유흥수 한일친선협회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외교부 제공]

또 다른 외교부 당국자는 “현인회의 참석자들은 그동안 한ㆍ일 관계 개선을 위한 논의에 주력했던 분들로, 박진 장관이 이날 회의에서 의견을 경청했다”며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한ㆍ일 갈등 사안에 대한 논의의 틀과 한ㆍ일, 한ㆍ미ㆍ일 협력 등 국제 공조를 위한 신뢰 강화라는 투 트랙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회의에선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촉박하게 해결하려 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 역시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회의엔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문희상 전 국회의장, 최상용 전 주일대사, 유흥수 한ㆍ일친선협회 중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지난 9월 초 국내 전문가들과의 민관협의회가 종료된 이후부터 소규모 현인 그룹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날 회의는 외교부가 밝혔던 ‘확장된 형태’의 의견 청취의 구체적 모델로 해석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홍석현 회장은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를 통해 지난 3년 여간 진행해온 한ㆍ일비전포럼에서 ‘현인회의’를 설치해 한ㆍ일 관계 개선의 실마리를 찾는 방안 등을 제언해 왔다. 문희상 전 의장은 2019년 한ㆍ일 기업과 양국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기금을 조성하고, ‘기억ㆍ화해ㆍ미래 재단’을 통해 피해자에게 배상금을 지급하는 ‘1+1+α(알파)’ 방식의 강제징용 문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최상용 전 대사는 김대중 정부 때, 유흥수 회장은 박근혜 정부 때 주일대사를 지낸 한ㆍ일 관계 전문가다.

현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정부는 피해자 측과의 소통도 추진하고 있다. 대일 관계를 다루는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에 최근 임명된 서민정 국장은 오는 7일 비공개로 광주를 찾아 피해자 측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광주에는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단체와 소송 대리인단이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한ㆍ일 간 현안의 합리적인 해결방안 모색 및 관계 개선을 위해 피해자 측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경청하면서 외교당국 간 긴밀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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