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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안짱日 열도 감동시킨 재일교포 소녀의 일기
야스모토스에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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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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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 : 도서출판 산하 ]

  [ 저자 :  야스모토스에코, 조영경역 ]

  [ 쪽수  : 234p ]

  [ 대상연령 초등 3-4학년 ]

  [ 저자  소개 ]
    야스모토 스에코
1943년 일본 남부 규슈 지방의 사가현에서 태어났다.  스에코의 부모님은 1927년에 전라남도 보성에서 일본으로 건너갔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시고 스에코는 언니, 오빠들과 함께 가난 속에서도 서로 의지하며 꿋꿋하게 살았다. 와세다대학교 문학부를 졸업하고 광고 분야에서 일하다가, 두세 편의 창작동화를 잡지에 발표했다.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 재일교포 소녀의 일기, 《니안짱》

지은이는 재일교포 소녀, 야스모토 스에코(安本末子). 본적이 전라남도 보성인 부모는 1927년, 고향을 떠나 일본 남부 규슈 지방의 작은 탄광마을에 자리를 잡게 된다. 2남 2녀 가운데 막내로 태어난 스에코는 세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소학교 3학년 때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났다. 《니안짱》은 1953년 1월 22일부터 1954년 9월 3일까지 씌어진 일기로, 1958년 일본 고분샤(光文社)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출간되자마자 독자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스에코가 독자들에게 받은 편지만 해도 6천 통에 이를 정도였다. 《니안짱》은 바로 그 해에 NHK 라디오의 연속 드라마로 각색되어 매일 오후 6시에 방송되었으며,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에 의해 같은 제목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뒷날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차례나 받은 쇼헤이 감독은 이 영화에서 최대한 “감상적인 면을 배제시키고 사실적으로 중후하게 표현하여 인간 찬가를 만들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니안짱》은 일본판 《안네의 일기》 또는 《사랑의 학교》가 되어 그야말로 수많은 독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고전이 되었다.

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오늘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49일째 되는 날입니다.” 《니안짱》은 사뭇 가슴을 파고드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어느 날 느닷없이 가장이 되어버린 스무 살 청년 큰오빠, 열다섯 살 나이의 언니, 열두 살 작은오빠, 그리고 열 살 된 소녀 스에코. 네 남매는 이제 자기들만의 힘으로 세상을 헤쳐 나가야 한다. 큰오빠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탄광에서 임시직 광부로 일한다. 큰오빠가 정식 직원이 되지 못하는 까닭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가난은 이들 남매를 천형처럼 짓누르는 기본 환경이다. 교과서를 구입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날마다 끼니 걱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가난 속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잊지 않는다. 한 사람만 간신히 싸갈 수 있는 도시락을 양보하려고 스에코와 작은오빠가 서로에게 밀어내는 모습이 애처롭고도 아름답다.

어둠 속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이

함께 가난을 견뎌내는 것도 이들 남매에게는 행복이었다. 탄광에 파업이 일어나고 큰오빠가 해직되면서 이들의 생활은 더욱 나락으로 곤두박질친다. 회사 사택에서도 쫓겨난 남매는 뿔뿔이 흩어진다. 큰오빠는 외지로 나가 험한 노동판에서 일하고, 언니는 남의집살이를 하게 된다. 스에코와 작은 오빠는 이웃집에 맡겨지지만 차가운 눈길을 견딜 수 없어 다시 나오게 되고, 작은오빠는 도쿄로 가겠다며 무작정 길을 떠난다.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한 어린 소녀의 그리움은 언니와 오빠들에 대한 걱정과 그리움으로 바뀐다. 이제 가장 커다란 소원은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네 남매가 한데 모여 사는 것. 여기에 하나 덧붙인다면,그건 학교에 계속 다니며 공부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혼자 남은 스에코에게도 희미한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비친다. 이들의 사정을 딱하게 여긴 친구의 어머니가 스에코에게 자기 집에 와 있으라고 한 것이다. “지금은 모두 고생을 하고 있지만, 반드시 우리 네 남매에게도 밝은 등불이 환하게 비출 날이 있겠지요.” 스에코가 일기를 닫는 마지막 문장이다.

‘니안짱’이라는 말, 그리고 일기의 구성

‘니안짱’이라는 말은 굳이 우리말로 옮기면 ‘둘째오빠’나 ‘작은오빠’가 되겠지만, 흔히 쓰이는 일본어는 아니다. 다른 일본인들처럼 오빠를 이름으로 부르는 걸 못마땅하게 생각한 아버지가 앞으로는 니안짱이라고 부르라고 해서, 스에코의 집에서만 사용된 독특한 호칭이다. 어쩔 수 없이 일본에서 살게 되었지만 그 사회에 뿌리를 깊이 내릴 수는 없었던 재일한국인의 의식을 엿볼 수 있는 표현인 것이다. 《니안짱》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 1953년의 일기이고, 제2부는 1954년의 일기이다.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선생님이 격려의 글을 써 넣은 부분도 있고, 외지에 나간 큰오빠가 스에코의 일기와 작문을 읽고 그 느낌을 세심하고 정성스럽게 적은 편지도 들어 있다. 그리고 제2부의 후반부에는 작은오빠의 일기도 실려 있는데, 일찍 세상의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된 소년의 자의식과 심리가 생생하게 잘 드러나 있다. 실제로,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은 영화 <니안짱>(1959)을 만들면서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의지와 성격에 포커스를 맞추었다고 한다.


글머리에

제1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 오빠와 언니
   2. 어쩌면 이렇게도 돈이
   3. 도시락
   4. 큰비 오던 날
   5. 다키모토 선생님
   6. 병
   7. 동맹 파업은 나의 커다란 적
   8. 해고
   9. 이별 또 이별

제2부 네 남매
   1. 친구의 생일
   2. 큰오빠의 편지
   3. 5학년이 되다
   4. 인간의 운명
   5. 학교생활
   6. 밑바닥으로 떨어지다
   7. 숯쟁이 집으로 가다(작은오빠의 일기)
   8. 도쿄로 가자(작은오빠의 일기)
   9. 작은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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