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3.4 월 08:11
재외선거, 의료보험
> 오피니언 > 본국지논단
[시론] 北발사체 도발속 경보 혼란…대비태세 긴장도 높여야
연합뉴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3.06.01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그래픽]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상황(종합)

북한이 31일 발사했으나 서해에 추락한 우주발사체는 신형 로켓의 기술적 결함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합참은 이날 북한 발사체가 전북 어청도 서방 200여㎞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고 밝혔다.  [반종빈 이재윤 기자]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정찰위성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우주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의 우주발사체 1발이 전북 군산 서쪽 60여㎞에 위치한 어청도의 서방 200여㎞ 해상에 낙하했다.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한 뒤 비정상적인 비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발사체의 이날 비행 상황을 보면 북한이 당초 예고했던 것과는 동떨어진 양상을 보였다. 북한은 발사체를 쏜 지 2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5분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은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발사체가 추진력을 상실해 서해에 추락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북한이 발사체의 기술적 준비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사를 서둘렀다는 해석이 나온다. 발사체의 기술적 완전성보다는 북한 내부의 정치적 동기가 더 크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북한은 이른 시일 안에 2차 발사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상황을 둘러싼 대치와 긴장감이 지속하는 국면이다.

북한이 발사체 도발에 나선 이날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위급재난 문자가 오발령으로 정정되면서 일대 혼란이 빚어졌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라'는 요지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불과 22분 뒤인 오전 7시3분 행정안전부는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발송해 서울시의 경계경보 발령을 정정했다. 많은 시민은 서울시와 행안부가 발송한 서로 다른 내용의 문자 발송에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 했다. 실제 경계경보 발령을 전후해 민방위 사이렌이 울리는 등 긴장이 고조됐다. 이와 관련해 행안부는 백령·대청면에 경계경보를 발령했는데 서울시가 서울시 전역에 오발송한 것이라고 설명한 반면 서울시는 "백령·대청면에 국한한다는 내용이 없어 자체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모순된 문자 내용이 전달되는 과정에 행안부와 서울시 간에는 서로 연락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위기 대응 체계에 허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안보 위기 상황을 염두에 둔 소통과 대응 시스템의 효율성을 재차 점검하는 노력이 시급해 보인다.

북한의 이번 발사체 도발이 일단 실패했다고는 하지만 엄연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다.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경고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북한의 도발은 멈출 기미가 없다. 북한이 추가 발사를 예고한 만큼 모든 도발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국제 공조 체제를 한층 치밀하게 갖춰나갈 필요성은 커진다.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는 이날 "국제법을 위반해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발사를 결국 강행했다"고 규탄했다. 말로 그쳐선 안 될 일이다. 엄중한 대응 수단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리 군은 이날 북한이 쏜 우주발사체 낙하 지점에서 발사체의 일부로 보이는 부유물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군이 확보한 부유물을 통해 북한 발사체의 전반적인 성능과 기술 수준, 발사체 부품의 출처 등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대비 태세의 긴장도를 한층 더 높여야 할 때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회사소개광고문의기사제보구독신청찾아오시는길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종로19(르메이에르 종로타운) B동 1118호 | Tel 02)2075-7141~3 | Fax 02)2075-7144
등록번호 : 아01003 | 등록일자 : 2009. 10. 24 | 발행일자 : 2009. 10. 24 | 발행인 : 이구홍 | 편집인 : 이구홍
개인정보취급담당자 : 최유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혜민
Copyright 2008 세계한인신문. All Rights Reserved.mail to oktime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