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Today US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올해 포괄적이민개혁법안을 시작하고 싶다는 열망을 밝혔다.

4월 5일 멕시코의 전승 기념일인 ‘싱코 데 마이요’를 맞아 백악관에서 “미국이 강한 것은 인종의 다양성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최근 애리조나 주에서 통과된 불법이민자를 단속하기 위한 이민법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애리조나 주의 이민단속법은 의혹과 남용의 가능성이 많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연방정부가 ‘포괄적이민개혁법안’ 제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람을 생긴 모습이나 말하는 것, 옷 입은 것으로도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포괄적이민개혁안이 논의되도록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이 나와 함께 이민개혁작업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민개혁법안을 올해 안에 착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사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촉구와 접촉에도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민개혁법안의 착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민주당 지도부는 이민개혁법안이 올 6월내지 7월에 미 상원에서 심의에 착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