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글로벌한상대회가 6일 막을 올렸다. 이 대회는 작년 12월 재중국한국상공인회격인 ‘중국한국상회’ 회장단에서 중국글로벌한상대회를 제안해 제1회 대회로 중국 선양에서 개최하기로 확정된 것이다.

중국글로벌한상대회는 미국과 함께 G2로 자리매김한 중국에서, 날로 증대되고 있는 중국 경제성장과 내수시장의 확대에 따른 한국기업의 효과적 진출 방안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 선양시를 비롯한 동북3성의 투자환경을 소개하여 더 많은 한국 기업이 동북3성에 진출하는 것을 돕겠다는 취지이다.

중국 선양시 정부와 주선양 한국총영사관, 중국한국상회 등 3개 기관이 공동주최한 이번 중국글로벌한상대회는 7월 5일부터 8일까지 선양시 뉴메리어트 호텔 등에서 한국 600명, 해외 한상 200명, 중국 내 한국기업 및 동포기업 400명, 심양시 정부 초청 중국기업 300명 등 총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5일 언론 발표회, 환영만찬, 한중 BIZ교류회를 시작으로 6일 개막식이 거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한국측 인사로 류우익 주중한국대사,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별보좌관, 박선영 의원, 이병석 의원, 조원진 의원, 권영건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홍승은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고석화 세계한인무역협회장, 박근태 중국한국상회를 비롯한 기업 대표자들과 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중국측 인사로는 왕민(王珉) 랴오닝성 당서기, 천정가오(陳政高) 랴오닝성장, 쩡웨이(曾維) 선양시 당서기, 천하이보(陳海波) 선양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92년 한중수교 이후 모든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은 긴밀한 협조를 구축하고 있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밝히고, “한상들이 협력하여 한국의 국격을 높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덕룡 대통령국민대통합특별보좌관은 한중수교 이후 지속되어온 양국의 교류는 전반적인 분야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전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 한중 양국의 발전을 위한 FTA의 조속한 체결을 언급했다.

쩡웨이(曾维) 선양시 당서기는 “이번 한상대회를 통해 심양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협력이 보다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양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선양시에서 준비한 프로젝트 설명회에 많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기간 동안 열리는 프로그램에는 한중 100강 기업가 교류회, 월드옥타 포럼, 한중 상품전시회, 한국 유학박람회, 한중 국제친선태권도 대회, 한국영화제, 심양 한국 국제학교 건축기금마련 바자회, 중국 진출 기업 성공사례 세미나, 선양 경제발전 투자설명회 등 18개의 비즈니스 행사가 예정돼 있다.

또 이 기간동안 '2010 선양한국주' 행사도 함께 열려 한국영화상영제, 한식세계화축제, 한국음식전시회, 글로벌한상 골프대회, 동북3성 태권도대회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6일 선양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열리는 ‘KBS 열린음악회’에는 4만여 한중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의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상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전망이다.

▲ 왼쪽부터 권유현 총괄진행위원장, 신형근 주선양총영사관, 박근태 중국한국상회 회장

▲ 한식세계화축제에서 김치담그기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