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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지아 주 내 소수계, 과연 소수에 불과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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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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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기 다른 언어로 투표장소을 알리는 이정표. 소수계의 정치참여가 증가하면서 유권자 등록증은 물론 선거까지 외국어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2009년 운전면허를 영어로만 치르게 하자는 것을 골격으로 하는 SB67이 등장해 공화당 일색의 정치인만을 배출하는 조지아 주의 반이민 정서를 대변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애리조나가 사상 유례없는 반이민법안 SB1070을 통과시킨 뒤 지금까지 최소 17개 주가 이 애리조나의 반이민법을 모방한 불체자 단속 법안 상정을 노리고 있다.

조지아 주는 이러한 주들 가운데 가장 먼저 반이민법안을 통과 시킬 주로 각종 언론 보도의 첫 번째로 지목됐다. 한국의 기아와 현대의 진출. 한국과 중국의 투자 사무실 개소 등 해외 자본 유치에 열을 올리는 주정부의 이러한 행보는 사실 이중적 모습으로 지난 SB67법안에서도 자세히 엿볼 수 있다. 당시 법안에는 현대 및 기아의 파견 직원에게는 한국어 시험을 허용한다는 문구를 삽입해 이민자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그러나 조지아 주 내 소수계의 경제적 배경은 단지 기아자동차와 현대 같은 대기업을 넘어서는 규모로 전체 세수와 고용 면에서 인구 대비 최소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센서스(Census) 통계에 따르면 소수계중 가장 큰 인구비중을 차지하는 히스패닉의 경우 1990년 1.7%에서 2000년 5.3%까지 상승했다. 2008년에는 7.9%(765,174명)로 증가했다. 아시아인 인구 역시 1990년 1.1%에서 2000년 2.1%로 증가하였고 2008년에는 총인구의 2.9%(280,887명)가 아시아인이었다.
인구측면을 벗어나 경제적인 면에서 히스패닉과 아시안들의 경제적 비중은 조지아 주 내에서 인구 상승에 비해 더욱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구매력 $250억 달러 상회

특히 히스패닉 인구의 경제 규모와 파급 효과의 기준이 되는 구매력은 2000년을 기준으로 2008년 조사기간까지 1,063%상승해 총 150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인의 경우에는 1990년보다 678.3%상승해 총 87억 달러의 구매력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구매력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2011년 발표될 상무부 센서스 통계에서는 이수치가 다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소기업을 기준으로 한 소수계 운영 사업체에서도 조지아 주 내 26,925개의 업체가 아시안 소유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조사 역시 지난 2002년 기준으로 아시안 인구가 2000년 16만 명에서 2008년 36만 명으로 두 배 이상 상승해 아시안 소유 소기업은 산술적으로 최소 두 배 이상 상승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조지아 주 내 한인 인구는 전체 아시안 가운데 25% 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아시안 소유 기업 4개중 한 개가 한인이 소유한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조지아 주 내 아시안 소유 기업은 2008년 현재 연간 8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54,556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2년 조지아 주 내에서는 18,310개의 업체가 라티노들의 소유였으며 이들은 40억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20,412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에 비해 직접 경제 활동은 비교적 저조한 것으로 조사 됐다.

경제적인 규모 외에 이민자들은 조지아 주 노동력 공급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 됐다. 2008년 현재 이민자들은 조지아 주 노동인구 중 12.6%(626,836명)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2008년 불법 이민자들은 조지아 노동인구 중 6.3%(325,000명)을 차지했다. 이를 토대로 애리조나식 불체자 단속안을 준비하는 조지아 주정부에 제출된 페리만 그룹(Perryman Group)의 보고서는 ‘반이민 정서가 확산 될 경우 조지아는 그 어떤 주보다 경제적 타격이 극심할 것’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페리만 연구소는 당시 보고서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조지아 주에서 나가게 된다. 조지아 경제활동은 210억 달러 가량 손해를 볼 것”이며 “주민 총생산 GSP(gross state product)역시 90억 달러 가량 손해 볼 것이고132,460개의 일자리 역시 사라질 예정”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발표는 소수계 이민자 사업자들의 세수에서 드러난다. 조지아 주 내 불법 이민자들은 2006년을 기준으로 재산세와 소비세 등에서 총 2150억 달러 주에서 2520억 달러가량을 지불함으로써 경제에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적으로 불법이민자 각 가정은 재산세와 소비세 등으로 2,340달러에서 2,470달러를 낸다. 재산세와 소비세를 내지 않는 불법이민자 가정은 약 1,800달러에서 1,860달러의 세금을 낸다. .
이밖에도 이민자 학생 및 유학생들의 경우 조지아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 됐다. 2008-2009 학기 동안 조지아의 외국인 학생들은 총 3억6천6백만 달러를 교육비와 생활비 등으로 지불했다.


투표가능 유권자 최소 35만 명

이민자들과 그의 자식들은 조지아 유권자 수에서 점차 그 비중이 높아지는 중이다.
조지아 인구 중 해외 출생자는 센서스국(U.S Census)에 따르면 1990년 2.7%에서 2000년 7.1%로 상승하였고 그 수치가 2008년에는 9.4%였다. 조지아는 2008년 910,473명의 이민자를 받아들였는데 이것은 캘리포니아(California)에 위치한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의 전체 인구보다 많은 인원이다.
조지아에서는 2008년 34.5%(314,426명)의 이민자들이 미국 시민권을 획득했다. 2006년 센서스국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지아 주 내 유권자 등록을 한 인원 중 3.7%(146,189명)은 신규 유권자였는데 이들은 원래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이거나 1965년부터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일어난 이민 붐에 이주해온 이민자들의 자녀들이다. 결국 조지아 인구 10명 중 1명은 히스패닉 또는 아시아인이다. 2008년 선거에서 히스패닉 유권자의 비율은 3.1%(128,000명)이었다. 2007년 조지아 주에서는 대략 5개의 이민자 가구 중 4곳의 가구의 자녀들은 미국 시민권자 이었다. 시민권을 취득한 인구들은 높은 교육수준을 자랑한다. 2008년 해외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취득한 학생들 중 39%는 학사나 그 이상의 학위를 가지고 있었다. 반면 외국인들이 학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비율은 24.4%에 그쳤다.2000년에서 2008년 사이 대학 학위를 가지고 있는 이민자들의 비율이 86.7%가량 상승했다.

조지아 인구의 10%중 35만 명 시민권자로 유권자 등록 후 투표에 참여 할 경우 조지아 주 내 정치계에 캐스팅 보드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2 중간선거에서 당선된 네이던 딜 주지사의 경우 민주당 로이 반스 후보에 10%의 지지율 득표로는 26만 표 가량을 앞섰다. 만일 소수계 시민권자가 미국 내 유대인처럼 99%의 유권자 등록과 평균 95% 선거 참여를 이뤄 낸다면 조지아에서 반이민법안, 반소수계 법안을 우려하지 않아도 되는 친 민주당 성향의 주정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 애틀랜타 타임즈 / 제인 김, 박나원 인턴 기자 >

※ 기사 자료 : 연방 상무부 인구센서스(Census), 조지아 주 국무부, 조지아 예산 심의 기구, 조지아 주 국세청(IRS), 조지아 주 선거 관리국, Perryman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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