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은 재외한인학회, 한민족통일학회와 공동으로 여수시, 여수상공회의소⋅여수신문⋅여수MBC⋅CJ헬로비젼 등의 후원을 받아 「재일동포 박물관과 글로벌 디아스포라」라는 주제로 22일,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BK21세계한인네트워크개발인력양성사업팀, 중국샤먼대학 남양연구원 주관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제학술회의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박물관 및 디아스포라 전문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하여 글로벌 디아스포라와 재일동포박물관 건립 전반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2012년 여수엑스포 세계박람회 개최이후 여수시가 주요정책으로 추진할 예정인 ‘재일동포 박물관’ 건립을 통한 여수시의 글로벌 경제ㆍ문화네트워크 확대방안 제시와 여수시 발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는 항구로서 1930년대 전라선이 개설되고 여수와 시모노세키를 잇는 국제여객선이 취항한 바 있어 재일동포와 관련이 깊은 역사문화의 도시이다. 여수항은 조선인과 일본인의 교류가 잦았던 지역이고 강제징용 집결지, 태평양전쟁 군사시설 등의 역사가 보존된 곳으로 일제강점기 종포, 봉산동 일본인마을 등이 현존하고 있어 일본인 대상의 관광인프라를 구축이 용이한 지역이기도 하다.

올해 1월부터는 여수-광양-일본 시모노세키를 연결하는 15,000톤급 카페리호가 취항함에 따라 일본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재일동포박물관 건립의 역사적 의의와 전망’(제1회의), ‘세계디아스포라 박물관의 건립과정과 분포실태(제2회의)’, ‘초국가시대 화인디아스포라’(제3회의), ‘초국가시대 글로벌기업과 이민정책’(제4회의), ‘조선족디아스포라와 국제이주’(제5회의), ‘한국 내 디아스포라와 다문화’(제6회의) 대한 주제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디아스포라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