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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재외동포NGO대회’ 사할린서 열려- 한국⋅일본⋅사할린 ‘사할린 한인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75인 추진위원회’ 결성키로
최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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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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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재외동포NGO대회’가 지난 8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일본⋅중국의 재외동포 활동가와 연구자, 법률가, 건축가 그리고 일본의 양심 있는 시민 활동가와 연구자 38명과 사할린 한인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 사할린에서 개최됐다.

‘사할린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남사할린 곳곳에 남아 있는 강제동원의 역사 현장 방문과 증언을 통해 과거 일제의 침략전쟁으로 인해 아직도 고통 받고 있는 3만5천여 명의 사할린 한인들의 현실을 파악했다.

참가자들은 한일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멸돼 가는 사할린한인의 역사에 대한 보전과 전승이 시급함을 확인하는 한편, 일본국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하고, 일본국에 대한 역사적 책임 및 한국 정부의 자국민 방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사할린 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75인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한국과 일본, 러시아 사할린 등 각 지역에서 구체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결의했다.

또 사할린동포 국적 확인소송과 위로금 지급청구소송에 대한 한국정부의 책임 있는 응대를 요구하고, 11월 중 사할린 한인단체 대표단이 일본을 방문해 일본국의 사죄와 배상을 촉구할 예정이다. 



                   [ '제8회 재외동포NGO대회' 선언문 전문 ]

<제8회 재외동포NGO대회>(부제: 사할린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제 워크숍)가 2012년 8월 4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일본·중국의 재외동포 활동가·연구자․법률가․건축가 및 일본의 양심 있는 시민 활동가·연구자 38명과 사할린 한인 수백 명이 참가한 가운데, 러시아 사할린에서 진행됐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75년 전 일본 제국주의에 의해 강제 동원된 비인간적 역사와 수만 명의 사할린 잔류 한인 1세 및 그 후손들의 삶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 증언과 현장 방문을 통해 3만 5천여의 사할린 한인이 여전히 과거 침략전쟁의 고통 속에 놓여있음을 보았다.

또한 한일 정부의 무관심으로 인해 소멸돼 가는 사할린한인 강제동원 역사의 보전과 전승이 시급함을 확인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사할린 현지에 이런 사할린한인의 역사를 정리하고 전쟁이 아닌 평화로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후세대 교육을 위한 사할린한인역사기념관 건립이 절실하다는 것을 공유했다.

우리는 일본국이 과거 제국주의 침략의 역사를 철저히 반성하고 지금도 고통 속에서 피눈물을 흘려야 하는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공식으로 사죄하고 보상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현재 일본 국가 차원에서 진행되는 제국주의 침략 역사의 은폐와 왜곡, 책임 회피에 대해 엄중히 항의하며, 각 국의 양심세력과 함께 전 세계에 그 실태를 하나하나 고발해나갈 것이다.

대회 참가자 모두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1차적으로 이러한 일본국의 역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며, 또한 수만 명의 자국민을 지금까지 방치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2차적인 책임을 묻기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사할린 등 각 지역에서 아래와 같이 구체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결의하였다.

1. 우리는 사할린 한인 강제동원 75년이 되는 올 해, 한국·일본 및 러시아 사할린에서 각각 ‘사할린 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75인 추진위원회’(이하 ‘75인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결의한다. ‘75인 추진위원회’는 강제동원 75년의 역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1세 어린아이부터 75세 어른까지 각 연령대별 대표가 참여하는 위원회다. 우리는 각 국의 ‘75인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할린 한인 역사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를 후세에 알리기 위한 <사할린한인 역사기념관 건립을 위한 국제 캠페인>을 한국, 일본, 사할린에서 각각 책임 있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1. 우리는 한국 정부의 무관심 속에 ‘사할린 한인 지원 특별법안’이 17대 국회와 18대 국회에서 번번이 폐기된 점에 크게 실망하였다. 올해 새로 구성된 19대 국회는 시급히 ‘사할린 한인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역사의 난민이 된 사할린 한인의 고통과 눈물을 닦아줄 수 있길 바란다. ‘75인 추진위원회’는 이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

1. 한국 정부와 사법부는 재외동포NGO대회 기간 동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공익변호사그룹 공감’ ‘사할린희망캠페인단’이 사할린 동포를 대리해 제기한 사할린동포 국적 확인 소송과 위로금 지급 청구 소송에 책임 있게 응할 것을 요구한다.

1. 우리는 11월 중 사할린 한인단체 대표단(사할린주한인협회, 사할린희망캠페인단)의 일본공식 방문을 추진할 것을 결의한다. 사할린한인단체 대표단은 일본국에 제국주의 침략전쟁의 역사적 책임을 묻고 그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요구할 것이다. 일본국은 17년 만에 이뤄지는 사할린 한인단체 대표단의 공식 방문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

2012년 9월 12일(수)

[단체] KIN(지구촌동포연대), 사할린주한인협회, 사할린주한인노인협회, 사할린주한인이산가족협회, 사할린주한인여성회

[제8회 재외동포NGO대회 참가자 38인 (경칭 생략, 가나다 순)]
고니시 카즈하루(小西和治·전국재일외국인교육연구소), 김붕앙(코리아NGO센터), 김영숙(프리랜서), 김웅기(홍익대), 김원(건축환경연구소), 김유리(KIN), 김종철(KIN), 김철민(변호사), 마에다 하야오(前田速夫), 몽산스님(축성암), 박신의(경희대학교), 박용일(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박인규(고등학생, 전국청소년정치외교연합), 배덕호(KIN), 배안(공생마을만들기네트워크요코하마), 변은진(가천대학
교·일본 리츠메이칸대학 객원연구원), 사토 마스미(佐藤 万寿美·고등학교 교사), 사혜원(고등학생), 손영실(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송연옥(아오야마학원대학), 시마즈 타케오(島津威雄·전 대학교수), 아카미네 미스즈(赤峰美鈴), 양천하자(梁千賀子·오사카시립 미유키모리초등학교), 여지은(변호사), 오카모토 히로유키(岡本洋之·효고대학), 유봉순(재한조선족연합회), 이동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이상희(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이유정(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이은영(KIN), 리홍장(상지대학객원연구원), 정영환(메이지가쿠인대학 교양교육센터), 정태랑(국내 사할린 유족), 조영선(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과거사청산위원회), 진대철(한일문화역사교류센터), 최상구(사할린희망캠페인단), 최종문, 후지카와 마사오(藤川正夫·효고재일한국조선인교육을생각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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