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인권보호를 위한 토론회 참가자들(좌측부터, 수잔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이주향 미주총연 차세대 간사, 그렉 스칼라듀 북한인권위원회 소장, 헌터 스트럽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안정책담당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소피 리차드슨 박사)

미주한인회총연합회(총회장 이정순, 미주총연)는 지난 5일 워싱톤 레이번 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위원장 에드 로이스)와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잔 솔티) 등과 함께 북한인권보호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북한인권법안(hr 1771)은 북한인권보호를 위한 북한 경제제재와 금융거래 봉쇄 등을 주요내용으로 담고 있다.
이날 토론회의 발제자로 나선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은 이 법안의 통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미 의회에서 법안이 조속히 통과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자유연합 수잔 솔티(Suzanne Scholte)대표는 “북한에서 인권말살의 범죄를 행한 자들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권고 보고를 보더라도 ‘HR 1771(North Korea Sanctions Enforcement Act)’이 그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솔티 대표는 “북한의 말살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뿐만이 아니라 시리아에 화학무기를 제공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정권에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HR 1771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또 솔티 대표는 “지난 수년간 북한인권법안이 미국에서는 통과되었기에 탈북자들에 대한 조치가 가능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만행되는 북한인권말살을 저제하기 위해선 제3국가를 통한 밀거래, 마약 및 불법 활동으로 얻은 자금차단 및 제3국가의 은행이나 기업들이 북한정부 또는 기업들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차단 조치를 취해 북한인권말살에 대한 가혹함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로 참가한 이주향(Judy Yoo) 미추총연 차세대간사는 미주총연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한국의 민주주의와 미주한인사회 정착에 도움을 준 미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더 이상 관망할 수 없는 무차별 말살되고 있는 북한의 인권보호를 위하여 HR 1771 법안을 발제한 에드 로이스 의원을 비롯한 지지서명을 한 133명의 미 의원들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주향 간사는 미주총연이 지난 2013년 10월 워싱톤DC에서 열었던 총연 임원, 이사회를 통한 HR 1771법안 소개세미나 및 300여명 이상의 하원의원에게 지지편지 보내기 운동, 2014년 5개 분과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해 지지를 요청한 것과 하원의원들의 후원을 재촉하는 서한보내기 활동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어 이주향 간사는 “지금이야말로 오바마 정부가 북한주민들의 기본인권보장을 위해 더욱더 강력한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시기”라며 북한인권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나선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 스칼라듀(Greg Scarlatoiu)소장은 “2005년 방코델타 아시아은행을 통해 북한금융거래를 제제함으로써 북한정권을 압박했던 것처럼 HR 1771법안은 북한의 효율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법안”이라고 말했다. 또 스칼라듀 소장은 “북한은 국제기구들이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를 파악하고 조사할 수 있도록 수용해야 하며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감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허락해야 된다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의 보고를 심각히 수렴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츠 소피 리처드슨(Sophie Richardson) 박사는 네 번째 토론자로 나서 “지금, 세계에서 상상할 수 없는 최악의 인권유린을 자행하는 북한에 대한 처벌을 중국이 반대한다면 국제사회로부터 큰 비난을 받을 것”이며, “중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고 의식 있는 리더가 되려면 탈북자 강제북송 등 인권유린을 돕는 행위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중국에 대한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가 안전보장이사회를 거쳐 국제사법기관에 북한 인권 유린 책임자 처벌을 제기할 경우 중국이 계속 반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미 연방의회 각 위원회 관계자를 비롯해 헤리티지 재단, 미국변호사협회(American Bar Association) 관계자, HR 1771법안을 작성한 자슈 아스텐튼 변호사, 탈북자 관련단체 지도자, 언론인 등이 참석해 북한의 인권 이슈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