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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로부터 미래를 엮어가자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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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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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경 / 도쿄가쿠게이대학교 교수 (한국학연구소 대표) ]
 

※ 이 글은 이수경 교수가 민단신문에 기고(2014.06.11.)한 내용입니다.

   
▲ 이수경 교수

「운명(運命)」이라는 것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다고 하지만、「숙명(宿命)」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한다. 고대부터 한반도와 일본은 실로 다양한 문화교류로 이어져 온 「숙명」적인 이웃나라이고, 국경이 낮아져 인류의 이동이 급증하는 글로벌 시대에 있어서도 미래 지향적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될 지리적 파트너이기도 하다.

3・11동일본 대지진의 대재난 때 가장 빨리 도우려고 와줬던 것도 한국이었다. 망연자실하는 피재민들을 위해 적지 않은 한국민이 모금과 더불어 이웃사람들의 슬픔에 눈물을 흘렸고, 자연이 주는 공포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면서 지리적 파트너로서의 운명을 함께 했다.

그러나 강한 '결속력(絆)'을 왜곡하는 배타주의적 움직임이 생겨나는 불안정한 사회상황이 계속 되면서 정치도 외교도 각자의 추구하는 한계에 좌초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점차 서로 감정적으로 부딪치는 가운데 파생되는 비생산적 구조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깨달을 것이다.

일본에는 이미 207만 명을 넘는 다문화권으로 부터의 이주자가 생활하고 있다. 서로의 개성이나 존재를 인정하면서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회를 모색하는 다문화공생사회에의 움직임은 세계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 세계는 자국우월주의에만 젖어서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면서, 우수한 교사나 글로벌 인재 양성을 통하여 내일의 일본은 물론 세계를 짊어질 인재 배출을 하는 도쿄가쿠게이대학교에서 한반도와 일본의 가교가 되려고 2012년 8월에 한국학 연구소를 열었다. 그 사이에 몇 번의 한일 대학 간의 국제 심포지엄이나 전문가를 부른 강연회를 개최하거나 올 3월부터는 새로운 연구소로 옮긴 뒤, 교내외 한일 교육 문화교류를 물어오는 외부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다.

또한 우리 학교 태권도 고문을 겸하고 있기에 태권도를 활용한 국제교류의 기획도 계획 중이다. 그리고 6월21일에는 한국학연구소 후원으로 2014년도 일본사회문학회 전국대회가 우리 학교에서 개최된다.
주지하듯이 (다양한 사회문제가 부상하는 가운데)'일본의 근현대문학이 「사회」를 어떻게 그려 나왔는지에 대해서 공동토의 혹은 공동연구를 하는 장소로서'1985년 5월에 설립된 이 학회는 지금은 일본 국내외의 수많은 문학전문가들이 모이는 학회가 되어있다. 이번 대회의 테마는 「글로벌 아시아와 사회문학 - 역사로부터 미래에」란 이름으로, 한국이나 일본, 재일동포, 중국, 타이완 등 주로 아시아와 사회문학을 넓게 글로벌화 속에서 재조명하면서 아시아의 역사로부터 미래를 전망하는 대회로 하려는 예정이다. 게다가 현재 연구소 이사들과 함께 기획 중인 이벤트로서는 가을 학기의 한국어 변론대회와 K-POP대회, 태권도 연무의 협력 기획을 묶은 '한국문화 데이'를 준비 중이고, 다양한 한반도 문화를 정기적으로 소개하는 '한국문화 카페'를 점심식사를 즐기는 시간 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풍요로운 문화 환경을 향유할 수 있는 고품격의 지성의 터답게 이문화를 학습하는 우리 대학의 학생들의 자세도 진지하다.

내일을 짊어질 글로벌 인재육성에 있어서 한국 문화를 비롯하여 재일동포나 동아시아 문화를 전달하는 것이 균형 있는 국제 감각을 지닐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면 하는 바램해서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
그런 우리 연구소의 취지를 이해해 주신 교토 류코쿠 대학교의 권오정 교수님, 광개토대왕비연구로 일본사에 큰 업적을 남기셨던 고 이진희 교수님 및 오문자 선생님 부부로부터 귀중한 문헌 및 사료 등을 기증받았다. 또한 제주도 특별자치도의 현화진 문화재위원장님은 한국학 연구소의 간판 서체를 해 주셨다. 지면을 빌려서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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