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치력 신장이 만들어낸 121 결의안

주제발표 : 김동찬 (미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타 사무총장)

지난 6월 26일과 7월 30일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정치력이 만들어낸 가슴 벅찬 역사였다. 한인들의 힘이 미약한 텍사스와 콜로라도의 의원들이 반대의견과 반대표를 행사하였다. 그러나 동부지역과 서부의 한인 밀집지역의 정치인들은 반대의견을 낸 동료의원들이 나올때 마다 우리의 입장을 200프로 이상 대변하였다. 아니 본인들의 일이라고 했다.

엑커맨의원은 나찌의 유대인 학살에 비유하였고 크라울리의원은 영국과 아이리쉬 사이의 문제에 비유하면서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처사에 대해 대단히 격분하였다. 더구나 크라울리 의원은 외교분과 위원회 표결이후에 따로 성명서를 발표하여 결의안 내용보다 한층더 강한 어조로 일본의 사죄를 요구하였다.

동아태 소위원장인 팔레오마베가 의원(서사모아)은 청문회 부터 통과 되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일 이상 노력을 하였고 흑인계 스캇의원(조지아주)은 너무도 큰 감동을 주었다. 비록 한인들이 밀집한 지역이 아님에도 본인들의 조상들이 겪었던 고통을 생각하면서 왜 그렇게도 사과하는 것이 힘든가? 라고 반문을 하였다.
특히 동료의원이 너무나 많은 시간이 지나갔는데 그들의 후손이 사과를 해야 하는가라고 했을때, 미국정부와 의회는 그보다 더한 시간이 지난, 노예제도에 고통받았던 우리 흑인들에게 몇번이고 공식적인 사과를 하였다고 발언을 하였다.

모든 여성의원들이 격앙된 목소리로 여성에 대한 인권유린과 사과하지 않고 계속 발뺌을 하는 일본의 정직하지 않은 태도를 비난하였다. 이렇듯 외교분과 위원회의 의원들은 거침없이 일본의 비정직성을 성토하였다. 캘리포니아 출신의 로라 바커의원이 우리가 할일이 너무도 많은데 왜 하필이면 한국과 일본의 문제를 이곳에서 논의를 해야 한는가라고 발언하자 랜토스 위원장은 단호하고 격앙된 목소리로 인권의 문제는 모든 문제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문제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제기 하고 관여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놓았다.

그러나 전세계의 무수히 많은 인권의 문제들중 미국 의회에 상정을 시키고 의원들 사이에 공분을 만들어 낼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정치력이었다. 지난 십수년 동안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 상정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러나 2007년 6월 26일 하원 외교분과 위원회를 통과한 하원 제 121결의안은 한달 후 7월 30일 마침내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결의안이 통과된 역사적인 의의도 중요했지만 이민 100년의 역사속에 있는 미주 한인들의 지혜와 노력으로 이 결의안이 상정이 되고 통과 되었다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유대인들을 제외하고 그 어떤 소수민족들도 해본 경험이 없는 것을 미국 인구의 1%도 되지 않는 한인들이 이일을 해냈다.

이번 결의안 미 하원 전체회의 통과는 미주 한인들이 유권자로서의 힘을 발휘해 이루어낸 첫 성과물이다.
지난 1월31일 결의안이 마이크 혼다 의원에 의해 발의된 이후, 한인유권자센터는 28000여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미 전역의 지역들과 연대를 구축하였다.

또한 전국적으로 확보한 서명용지를 가지고 의원들 한 명 한명을 설득해왔다. 그동안 10차례의 와싱톤 DC 로비데이 활동을 벌였으며, 모금 운동을 통해 와싱톤 포스트에 1차례 (4월 26일), The Hill에 두차례 (5월 3일, 5월 22일), 그리고 Roll Call지에 한차례 (5월 10일)의 전면 광고를 냈다.

121전국연대의 이러한 노력으로 168명의 하원 의원들이 지지 서명을 하여 6월 26일 하원 외교위원회, 7월 30일 전체회의 만장일치 통과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이에 대해 의회 전문 신문인 The Hill지와 의회내의 소식을 전하는 넬슨 리포트는 이번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을 통해 미국사회의 1%도 되지 않는 한국인들의 대 의회 정치력은 쿠바, 대만, 유대인에 이어 4번째로 성장하게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이것은 아무리 소수이라 할지라도 전략과 전술 그리고 결집된 힘을 발위하게되면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일정별 121 결의안 활동

유권자 센터는 4월 부터 당시 759 결의안에 나섰다. 그전 10여년 동안 이활동을 위하여 노력한 분들이 많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어달리기의 마지막 주자로써 최선을 다했다. 다만 의회에 대한 결의안을 통과 시키기 위해서 그것도 막강한 로비자금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이라는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미국의 유권자힘이라는 무기와 이를 이용할 전략만이 우리가 가진 것이었다.

사실 2006년 5월말에 고이즈미 총리가 미 의회 상하양원에서 연설을 하기로 되어 있었다. 유권자 센터는 당시 하원 외교관계 위원장이었던 핸리 하이드 의원에게 편지와 팩스를 보내서 반대할 것을 요청했다.
물론 우리의 생각을 하이드 의원이 동의했는지 아니면 그의 생각이었는지 알수 없지만 하이드 위원장은 데니스 헤스터트 하원의장(골수 일본통)에게 연설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야스쿠니 참배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아서 결국 고이즈미의 미 상하양원 합동 연설은 취소되었다(2006년 5월 31일 연합).

우리는 이 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움직이지 않아서였지 우리가 노력하여 움직인다면 의회를 움직일 수 있다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유권자 센터는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 시키기 위한 활동에 구체적으로 뛰어들게 되었다.

2006/9/12  - 109회기 연방하원 국제관계 위원회 만장일치 통과 
                - 그러나 하원 전원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폐기
2006년 11월 중간 선거 민주당 압승 
                - 유권자 센터는 친일본 세력 중심의 109회기 공화당 리더십에서 하원 국제 관계위원회
                  를 만장일치로 통과 했음에도 전체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던 원인들 분석 후 
                  민주당 지배의 새로운  리더쉽에 대한 분석
               - 유권자 센터 당선된 하원의원 전원에서 당선 축하 편지와 함께 759결의안 폐기 이후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사설을 영어로 번역하여 상하원에 발송 110 회기에서 다시 
                 결의안 상정을 요청
               - Lane Evans 후임으로 일리노이스에서 당선된 의원을 접촉했으나 의지가 없음 확인
               - Asia Policy Point라는 일본계 단체에서 마이크 혼다 의원이 결의안 상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민디 코덜러가 확인
               - KAVC는 먼저 공화당 중진으로 759 공동 발의자였던 Christopher Smith(NJ4)에게 협조
                 요청을 했지만 부정적
               - 마이크 혼다의원이 상정을 하겠다고 하여 다시 스미스 의원에게 공동발의자로 나서줄
                 것을 요청 확답을 받음

2007년 1월 31일 혼다의원 기습으로 상정 혼다의원 포함 7명의 의원, 민주당 5명 공화당 2명

2007년 2월 1일 오전 9시 20분 하원 결의안 H.Res. 121 번호를 배정 받음
               - KAVC Grass Root 운동 시작 한인사회 곳곳을 찾아서 통과 촉구 서명운동 시작 뉴욕과
                 뉴저지 그리고 커네티컷 지역 연방하원 의원시 서명용지들고 방문, 지지요청

2007년 2월 4일 2월 15일 청문회 개최 결정
               - 팔레 오바페가 아태 소위원장이개최하기로
               - 아시아폴리시포인트(Asia Policy Point)란 일본전문 시민단체와 함께 청문회를 개최
                 하기로 하고  2월7일 마이크 혼다의원이 “2월15일 외교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초청하여 증언을 듣는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발표. 유권자센터는 청문회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려고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해서 일주일 만에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8천여 명의 청 원서명 받았다. 2월15일 청문 회가 미국시민사회를 움직이는
                 계기, 이 자리에서 유권자센타는 8천여명분의 서명지를 혼다 의원과 팔레오바메가
                 아태소위원장에게 전달.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이 ‘ABC방송’, ‘워싱턴포스 트(WP)’,
                  ‘뉴욕타임스(NYT)’ 를 통해서 생생하게 알려지게 되었다.
                - 문제는 돈, 네델란드계의 호주 피해자 얀 러프 오헤른(Jan Ruff O’ Herne AO)할머니를
                  모시는 것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 뉴욕의 김영길씨가 후원

*** Faleomavaega, Eni F.H. [AS] 아태 소위원회 위원장 미연방소속이 아닌 미국령의 서 사모아 출신이기에 순수하고 정치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탐 랜토스 외교분과 위원장이 지명*****
2007년 3월5일자 ‘뉴욕타임스’ 사설란에 ‘위안부의 진실’이란 사설
                - 유권자센타 미국의 주류미디어가 위안부피해자들에 관해서 관심을 갖고 언급을 하기
                  시작한 여세를 몰아서 일본 극우파 미디어와 극우정치인들 반응을 크게 알렸고
                  ‘뉴욕타임스’ 국제데스크에 자료 보냄 2007년 3월5일자 ‘뉴욕타임스’ 사설란에 
                   ‘위안부의 진실’이란 사설이 났고 이어서 ‘LA타임스’에 사설이 났다.

KAVC Gross Roots 운동으로 전력
                - 뉴욕 뉴저지 121 결의안 추진 연대 조직, 전국적인 연대및 조직 건설 시작 워싱턴
                  범대위와 연대하면서 로스엔젤레스에 범동포적인 추진연대를 조직했고 중국,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안커뮤니티를 동원했습니다.

2007년 3월11일 막강한 유대인 로비단체인 AIPAC 연례컨퍼런스에 참가
                - AIPAC 로비팀으로부터 자문을 받았으며 그곳서 처음으로 탐랜토스 외교위원장을
                  만나서 결의을 설명, 엘리옷 엥겔 외교의원에게 자신의 지역구인 뉴욕 브롱스지역
                  에서 받은 서명부를 전달.

2007년 3월 12일 의원실을 방문해서 7명의 지지서명을 받아냄.
                - 이것이 한인추진연대의 첫 번째의 로비활동.

2007년 3워 21일 지지 의원54명확보.

2007년 3월28일 ‘워싱턴포스트’ 사설
                - 주류미디어에 위안부관련 기사가 날 때마다 아베총리가 직접 부인과 회피의 발언으로
                   좌충우돌했고 일본의 ‘요미우리’ ‘산케이’ 등 극우파 신문들이 미국언론의 기사에
                   관해서 맹비난을 하기 시작. 운동에 탄력이 붙었고 미국의 정치인들을 자극하기 시작.
                   이러한 여파로 지지서명 의원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기 시작. 한인추진연대는 서명운동,
                   모금운동, 의원, 위원장, 의장에게 편지보내기, 팩스보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국의
                   19개 지역에 결의안 추진연대가 조직됨.

2007년 4월25일 아베총리의 워싱턴방문을 기념 
                - 이노우에 하와이주 연방 상원의원 아베 총리 공황에서 마중해서 의회까지 인도 민주
                  공화 양당의 지도부와 회의를 갖게 하고 민주당 지도부에 결의안에 반대할 것을 종용.
                - 워싱턴 범대위 백악관앞 시위.
                - 뉴욕과 워싱턴 범대위 5만여 달러를 모금하여 워싱턴포스트지에 전면광고. 
                - 뉴욕 추진연대 제 4차 로비데이 활동 ‘마의 1백명’의 의원을 확보.

2007년 5월10일 제 5차 로비데이
                - 대대적인 로비활동. 뉴욕에서 대형버스를 대절해서 로비를 펼친 결과로 혼다의원이
                  요청한 1백 20명을 확보. 이날부터 처음으로 길거리 로비를 감행. 의사당 근처에서
                  의원배지를 보고 직접 길거리에서 의원을 만나는 로비방식. 당일만 22명를 확보 
                  그날부터 우리에 관해서 ‘121 스트리트 로비’ 라는 이름이 붙게 됨.
                - 의회전문지인 ‘더 힐(The Hill)’과 ‘롤콜(Roll Call)’에 2회씩 총 5만여 달러를 모금해서 
                  전면광고
                - Dennis Helphine 공화당 간사(전 핸리 아이드 외교관계 위원장 보좌관) 민주당과 합의
                  상정할 것이라는 내용을 한국 특파원에게 발설 결국 5월 23일 상정 불발.

2007년 5월23일 외교 위원회 상정 무산 
                - 추진운동에 좀 소강상황이 벌어졌고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싸임.
                - 중국계 Global Alliance, 샌프란 시스코 지역 일부 단체들 랜토스 위원자 사무실에서
                  시위할 계획에  따라 이를 저지 하기 위한 설득

2007년 6월 7일 제 7차 로비데이
                - 어려운 시기를 타개하기 위해서 지지서명 의원 목표를 정원의 절반인 220명을 목표로
                  하여 6월7일7차 로비데 143 명의 의원을 확보.
                - 당일 혼다의원을 만났고 직접 6월 외교위원회 처리에 관한 거의 확실한 답을 들음.

2007년 6월 16일 6월26일 랜토스 외교분과 위원장 LA 한인사회 초청 뉴욕과 워싱턴 대표 참가
                - 확실한 답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16일 랜토스 위원장을 LA한인동포사회로 초청, 121
                  전국연대 6월16일 LA에서 랜토스 위원장을 만남. 그 자리에서 랜토스 위원장은 한인
                  들에게서 ‘이러한 평화만들기와 인권지키기의 결의안을 내준 것에 감사하다’는 인사,
                  이에 대해 위원장 본인이 책임지고 6월26일 처리하고 본회의 통과까지 책임을 지겠다는
                  즉석 기자회견. 통과를 위한 8부 능선에 서다.

2007년 6월 5일 수정안에 관해서 논의
                - 혼다의원 사무실에서 외교분과 위원회에서 무리없이 통과 시키기 위해서 공화당의 
                  의견을 수렴 결의안에 대한 수정이 필요 유권자 센터의 동의를 구함. 이에 김동석
                  소장, 김동찬 사무총장, 박제진 유권자 센터 담당 변호사가 긴급 회의를 하여 혼다
                  의원실과  논의하고 최종안 합의.

2007년 6월 26일 121 결의안 하원 외교위원회 통과 
                - 하원외교위원회에서 랜토스 위원장의 Roll Call 방식 진행 요청에 따라 2시간동안의
                  찬반 격론 끝에 39 찬성 반대2로 결의안이 외교위원회를 통과.

2007년 6월 28일 유권자 센터는 한인 정치력이 미약한 중남부 지역 한인들에게 협조 편지 발송.
                - 종교기관들과 한인단체들에게 하원 의장, 민주당 원내 대표 그리고 각지역구의 해당
                  의원들 리스트를 작성하여 해당 지역에서 서명을 받아서 편지와 팩스보내기 운동을
                  전개 해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총 600통 발송했다.
                - 다행히도 많은 한인들이 이것에 응하여 의회내 해당 의원실의 팩스가 마비가 되었다
                  는 이야기를 후에 들을 수 있었다.

2007년 7월 29일 일요일 오후 하원 전원 회의에 기습 상정
                - 항상 다음주 일정은 금요일까지 스케쥴에 올라가야 한다. 일정을 담당하는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인 Stainly Hoyer 다. 그러나 막강한 일본의 로비를 피하기 위해서
                  미국의 의회가 기습상정, 전국 연대의 대표들 워싱턴으로 집결하기로 결정.

2007년 7월 30일 일본군 강제 위안부 결의안 H.Res. 121 하원 전원회의 만장일치로 통과
                - 전국연대 의원회관 레이번 빌딩에 본부를 차리고 집결하여 이용수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 의회 표결장에 입장 표결을 지켜보고 만장 일치로 통과 되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킴.


결의안 통과에서 배울점

- 작전명 (미국의 손을 들어서 일본의 뺨을 치고 세계가 일본의 뺨을 치게 한다.)

1. 의회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
2006년 중간 선거후 압승한 민주당의 리더쉽 변경에 대한 사전 정보와 연구 그리고 위안부 결의안을 상정할 주체를 발굴하고 초기 공동발의를 할 수 있는 중진급 양당 의원을 확보.
의원들이 참가하고 있는 각각의 위원회와 코커스 그리고 출신 인종과 민족 과거 투표경향.

2. 외교 분과 위원회 분석
민주당 리더쉽에 의한 외교분과 위원회 위원장으로 탐랜토스(Tom Lantos- CA12) 그리고 공화당 간사 엘리나 로스 레티넨(Ileana Ros-lehtnen- FL 18)에 대한 분석, 이들과 각당의 핵심 지도급들과의 관계와 지위, 소속 위원들의 지난 759때 지지 여부.

3. 미국의 주류 언론을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
이것을 위해서 청문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했다.
이속에서 한국 및 아시아권 피해자 이외의 피해자를 파악 네델란드계의 호주 피해자 얀 러프 오헤른(Jan Ruff O’ Herne AO)할머니의 증언, 그동안 수차례 이러한 행사가 있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미국의 주류언론 ‘ABC방송’, ‘워싱턴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이 집중적인 보도를 하였다. 곧이어 우리가 가지고 있던 모던 자료들을 계속해서 주류 언론에 쏟아 부었다.

3월 5일 뉴욕타임즈 사설이 나오면서 일본의 정계 학계 언론계의 극우세력간의 전쟁이 시작 곧이어 미국의 주류 언론들이 가세하여 두나라 언론의 전면전으로 발전.

4. 풀뿌리 운동으로의 집중
121연대는 전 아이아계 단체들 심지어는 일본계 단체까지 아우른 전국 조직의 웹싸이트를 개설하고 각각의 하원 선거구에 따른 유권자의 서명을 받고 각 지역구의 워싱턴 사무소로 팩스를 보내고, 지역의 의원 사무실 방문, 이러한 결과를 가지고 뉴욕은 워싱턴 로비를 하고 다시 로비의 결과를 지역에 알려서 지역이 다시 행동을 취하도록. 또한 지지를 선언한 의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는 후속작업

5. 워싱턴 로비
워싱턴에서 한인 혹은 한국을 위한 로비를 할 수 있는 조직은 전무했다. 뉴욕에서 로비활동을 벌임으로써 어려움은 많았다. 그러나 일본의 로비스트들이 워싱턴에서 우리를 찾았기때문에 그들이 마지막에서야 우리를 파악할 수가 있었던 장점도 있었다. 유권자 센터가 구축한 뉴욕 121연대는 총 10회에 달하는 워싱턴 로비데이 활동을 가졌다. 또한 이러한 로비데이는 워싱턴 범대위와 자주 연대를 하여 진행하였다.

이과정에서 유권자 센터는 2세대의 학생들에게 LA(Legislative Assistants- 입법보좌관)들을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할것인가를 훈련 시켜서 큰 성과를 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일하게 한인회로써는 유일하게 뉴욕한인회 그리고 뉴욕평통이 적극적으로 참가하였다.

로비데이는 지난 로비가 진행된후의 결과를 가지고 분석한후 가능성이 있음에도 지지서명을 하지 않은 의원들을 파악하고 각각의 지역사무소에 다시 찾아가게 하고 그들의 반응을 파악한후 다시 워싱턴을 방문하는 2중 압박 전술을 취하였다.

또한 의원회관에서 의회로 가는 건널목에서 미리 유인물을 주고 다시 15초정도 거리를 따라붙어서 설득을 하여 이름과 어느 지역구 출신이라는 승낙을 답변을 듣고 뉴욕 사무실에 기다리고 있던 스텔이 지지감사 편지를 팩스로 보내어 LA들에게 당신의 의원이 지지한다고 하여 다시 확인하는 방법을 취하여 큰 성과를 보았다. 이러한 방법으로 최소 50명 이상의 지지 의원을 확보하였다. 이것을 두고 워싱턴에서는 ‘121 스트릿 로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또한 우리와 확실한 관계에 있는 의원을 찾아가서 지지 할 수 있는 동료의원들을 추천하게 하고 다시 우리가 찾아가서 동료의원이 추천해서 왔다고 하여 지지서명을 받기도 하였다.
로비는 워싱턴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고 각각의 지역구와 워싱턴에서 동시에 혹은 시간을 두고 진행을 하여 의원 사무실의 모든 화제의 중심이 되도록하는데 중점하였다.

6. 121결의안 로비의 원칙
-121결의안은 반일을 하자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의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고 아시아 태평양에서 미국의 외교활동이 근본적인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다.
- 이것은 철저히 인권의 문제이다. 일본이 과거의 역사를 부정 왜곡함으로써 인권의 문제를 책임지지 않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일본 지지는 결국 일본의 침략으로 심각한 상처를 입었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국과들로 부터 미국의 진심이 항상 의심을 받게 한다.
- 흑인정치인들에게는 미국의 의회와 행정부가 수백년이 지나서도 사과를 했는데 일본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아이리쉬계정치인들에게는 영국의 아이뤼시에 대한 사과
- 유대인 정치인들에게는 독일의 유대인에 대한 사과
- 여성정치인들에게는 여성 인권유린에 대하여
- 2차대전때 대일본군 전투에 찹가했거나 가족사가 있는 의원들에 대하여
- 휴먼라이트 코커스, 코리아 코커스에 참가하고 있는 의원들에 대하여

각각의 내용에 따른 데이터화 작업과 그에따른 편지작성과 로비활동은 뉴욕의 유권자 센터에서 직접제작 발송하였다.
-또한 일본내부의 신문사설과 영문판 사설이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일본의 요미우리나 산케이 신문 일어판 사설을 번역하여 원본과 함께 의원들에게 발송

7. 121 결의안 통과를 위한 활동의 장애들
- 121연대 내부의 단결
121연대의 캘리포니아와 뉴욕 뉴저지는 큰무리 없이 지역활동의 중심에서 활동을 하였지만 다른 지역들은 내부적으로 확고한 통일집중을 잘만들어내지 못하였다. 특히 결의안이 승리의 고지에 다달았을때는 그 주도권을 놓고 심한 대립을 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뉴욕과 캘리포니아지역을 제외하고는 모금활동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여 열심히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부담을 지게 되었다. 또한 중요한 시기마다 뉴욕에서는 지역의 활동가들에게 격문을 계속해서 보내면서 내부의 단결과 결의안 통과후 진행될 역사적 상황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여 내부 결속을 다지고 피로를 풀어 나갔다.

- 극단주의자들, 패배주의자들 그리고 낡은 이념주의자들
특히 중국계 극단주의자들은 이활동을 전체적인 반일로 몰아가기 위해서 자신들의 광고에 121연대의 이름을 사용하려고 하고 일부 약한 지역의 활동가들을 추동하여 극단적인 반일을 선동하였다. 또한 121연대에 소속하지 않은 일부 한인단체들은 자체적으로 뉴욕타임즈에 광고를 하면서 휴먼라이트 이슈를 벗어난 민족적 국가적인 대결을 조장하였다.

이에 일본의 산케이와 같은 극우세력들이 이렇한 내용과 한국의 언론들에서 고민없이 만들어낸 반일 내용들을 영문으로 바꿔서 미 의회에 뿌렸고 의회에서는 자칫 한국과 일본의 외교분쟁 이슈에 미국이 왜 관계를 해야 하는가라고 공화당을 중심으로 격렬하게 재기하였다. 실로 위험한 상황이었다.
또한 5월로 예정되었던 하원외교분과위원회 상정이 불발되자 샌프란시스코의 일부 한인단체들과 극단적 중국계 단체들이 랜토스 외교위원장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계획하였고 121연대는 LA지역의 사람들을 보내고 김동석 소장이 지역의 평통등 관계자들을 설득하면서 시위를 잠재우고 위기를 넘겼다.

항상 목표를 망각하고 명분에 치우치게 될때 일을 망치게 된다는 입장에서 유권자 센터는 지역의 활동가들에게 우리의 목표는 121결의안이 통과되는 것이 목표다. 이것으로 반일을 하여 전선을 만들어서는 않된다는 강력한 입장을 전달하였고 언론매체에 글을 보내어 계속해서 원칙을 강조하였다.
뉴욕의 경우도 일부가 이일이 한미일 삼각동맹을 해치는 친북적인 활동이라고 흑색선전을 하여 장애를 만들기도 하였다.- 유엔내부 한국인 직원들을 포함한 친일 패배주의적인 관료들 그리고 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동포사회내의 낡은 이념주의자들.
- 정체성을 갖지 못한 2세조직과 워싱턴의 정치보좌관들? 하등의 도움이 되지 못한체 오히려 이 활동으로 자신들의 처지가 곤란해질까 전전긍긍

8. 승리의 요건들
올바른 전략과 전술 그리고 소수임에도 결집된 힘을 모음으로써 가능했다.
유권자 센터는 지난 10년이상 지역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면서 미국의 정치공학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하였고 연방의회에 대한 수많은 조사분석을 통하여 미국의 정세흐름에 대한 나름데로의 분석능력을 확보하고 있었다. 또한 소수이면서 미국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유대인 정치조직인 AIPAC에 대한 구체적이고 긴 시간동안의 조사연구를 통하여 그들의 대의회 로비활동에 대한 전략과 전술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지난 10년동안 유권자 등록과 선거참여 활동을 전개하면서 터득한 풀뿌리 운동을 결합하여 한인사회의 결집과 타민족사회와의 연대를 이루어 냄으로써 일본정부와 로비스트들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grass root 운동의 위력을 동원할 수 있었다.

2006년 초기 유권자 센터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에 한국이 가입하는 것이 미국의 한인사회에 큰 동력을 제공할 수 있고 한국과 미국과의 관계를 새롭게 발전시킬수 있다는 생각으로 대의회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면서 미의회와 정치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분석을 해 놓은 상태에서 뉴욕과 뉴저지의 연방 의원들을 만났고, 매번의 AIPAC총회에 참가하여 유대인들의 활동을 분석하고 우리의 전략과 전술을 만들고 있던 상황에서 109회기 759결의안을 파악하게 되었고 그때 부터 달려들었다.

그 이전까지의 위안부 결의안은 한인들의 정치력과 무관하게 단지 인권의 입장에 전개되었다. 그리고 의원들을 압박할 수 있는 기본동력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110회기의 H.Res. 121을 대하는 121추진연대는 달랐다. 우선 전국적인 121 Coalition을 결성하였고 결의안 통과를 위하여 30만불에 달하는 모금을 하여 워싱턴 포스트와 의회 신문등에 광고를 하였고 10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전세계의 피해자들과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승리의 요건은 올바른 전략과 커뮤니티의 결집이었다.

9. 결의안 통과 이후의 과제
결의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한 정치인들의 눈에 한인사회는 그 어떤 소수민족보다 잘조직되고 훌륭한 전략과 전술을 세우고 집행할 능력과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자신들의 중요한 파터너가 될수 있다는 것이었다.

통과 이후 정치인들은 곧바로 우리에게 연락을 취했다. 언제쯤 뉴욕을 방문하면 되겠는가?
뉴욕은 마이크 혼다의원 공화당 간사 일네나 로스의원 랜토스 의원의 기금모금행사를 위하여 5만불 이상을 모금했다. 그리고 더많은 의원들이 뉴욕을 찾겠다고 연락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뉴욕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모금활동은 사실상 실패를 했다. 이것이 커뮤니티의 역량을 가늠하는 것이다. 이활동을 주도한 유권자 센터는 동포사회로 부터 너무많은 기금모금행사를 한 그 후유증으로 자체의 기금모금을 위한 행사에는 실패를 하였다.

연방 하원의원은 2년마다 선거를 치룬다. 일반적으로 200만불의 정치자금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들은 일주일에 2만불 이상의 모금을 하여야 한다. 거기에 의회의 위원회 리더쉽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5만불 이상의 여유자금이 필요하다. 결국은 돈이다. 이것을 누구보다도 잘알고 잘이용하고 있는 집단이 바로 유대인들이다.

AIPAC은 100만명이 1년에 50불을 내서 유지 운영하는 조직이다. 거기에 모금운동을 하게 되면 보통 2000만불 이상을 짧은 기간내에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제 한국과 미국의 이해관계가 서로 상충하는 상황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그동안 행정부가 알아서 한국문제를 의회에 요청을 했지만 이제는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됨으로 인해 의회에 대한 로비능력만이 한국의 이해와 이익을 만드는 방법이 될것이다.

그 단적인 예가 FTA라고 할 수 있다. 공화당 행정부는 FTA를 통과 시키고자 하지만 민주당 주도의 의회는 반대를 하고 있다. 이제 한국의 이익을 위해서 가장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세력이 어디에 있고 누구인가에 대한 파악을 한국의 새로운 리더들이 해야 할 것이다.

유권자 센터는 현제 미전역의 한인 유권자 데이터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넘어서 미주 전체 한인유권자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한다는 것은 언제든지 의회를 대상으로 정교한 활동을 할 수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것을 이번 결의안 통과 활동을 하면서 깨닳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