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실 / 중국동포 자유기고가

파란 하늘이
맑게 보일때
나는
하늘을 훨훨 나는
꿈을 꿉니다

길가에 들국화
울긋불긋 필 적에
나는
눈감고 조용히
꽃향기에 취해 봅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나를 부를때
나는
기꺼이 달려가
그대 품에 안깁니다

황금 파도 출렁이는
들녘을 바라보며
오곡백과 무르익는
산과 산읗 바라 보며
그대의 황홀함을
나는
목청껏 노래 부르렵니다

가을이 지나가면
우수수 지는 낙엽 따라
나도
어딘가에 떠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나는
찬란한 미소로
가을을 가을을
쉼없이 노래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