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됐던 한인 동포들의 애환을 달랜 두 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광주를 찾는다.

광주극장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음악영화 '고려아리랑:천산의 디바' 특별시사회를 연다.

이 작품은 허허벌판인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후 모든 것을 상실한 한인동포들에게 노래와 가무로 위로를 선사했던 세기의 디바 방타마라와 이함덕의 드라마틱한 삶과 예술적 성취를 담았다.

방타마라는 중앙아시아의 '메르세데스 소사'로 불리우며, 이함덕은 고려인 디아스포라 최고의 춘향으로 꼽히는 인물로 이 작품은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을 맞아 제작된 김소영 감독의 음악다큐멘터리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세상에 소개되는 방타마라와 이함덕의 재즈와 민요, 소비에트 유행가 등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세계는 그 어떤 음악영화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강렬한 감흥을 선사한다.

이 날 시사회에는 특별한 손님들이 함께 한다.

광주에 정착해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 300여명이 초청돼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며, 영화의 주인공인 방 타마라와 김소영 감독이 참석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방 타마라는 이 날 짤막한 공연무대도 가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고려 아리랑:천산의 디바'는 이 날 특별시사회 후 오는 6월1일 광주극장에서 정식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