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South Towne Exposition Center에서 열린 유타 아시안페스티벌에서 한식코너가 가장 인기가 있었다. ⓒ유타한인회

유타 아시안들이 모여 한마당 축제를 펼치는 유타 아시안페스티벌이 지난 10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South Towne Exposition Center에서 열렸다.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하는 유타 아시안페스티벌은 예년보다 많은 15개 국에서 참가했다. 유타한인회(김재동 회장)는 한국을 대표해 한국음식코너와 한국 전통문화 전시관을 운영했다. 음식코너 중에서는 역시 한국음식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한국음식을 맛보기 위해 줄이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게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김재동 유타한인회 회장은 "올해는 한국 전통음식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 변형시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컵밥'이 우리 음식과 한국 문화를 아시안 커뮤니티와 미 주류사회에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볼거리(공연), 먹을거리(음식 부스)가 예년보다 풍성하게 준비되어 축제를 구경하러온 현지인과 유타 한인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술, 태권도 시범공연에서는 장내에 모든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 전통무용과 풍물놀이를 가미한(풍물놀이 아리랑) 공연은 관람객 모두의 손에 카메라를 집어 들게 했다. 또한 미국인과 결혼해 살고 있는 한 교민 여성은 아이들을 데리고 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흐뭇해했고, 다섯 살 때 입양된 여성은 한복과 부채를 보고 눈시울을 적셨다. 이민 온 이래 48년동안 한 번도 고국에 다녀오지 못한 한 교민은 오랜만에 향수를 달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