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예술재단(이태미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애난데일 한강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후반기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한미문화예술재단은 한국의 문화예술 전파를 위하여 한국과 미국에서 여러 가지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진 문화행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오는 10월14일부터 15일까지는 한국에서 전통 공연 및 문화예술을 직접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제12회 ‘US K-Culture 찾아가는 한국문화교실’을 개최한다.

충북 청주의 마불갤러리와 광주 아름다운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는 마불갤러리 원장인 이종국 한지작가와 대한민국 지화 명장인 석용스님이 한지를 이용한 부채와 꽃 만들기, 한지로 쓰이는 기본재료인 나무가 한지로 만들어지기까지의 전반 과정을 배우는 다양한 체험 기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워크숍, 작품전시,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 국악 요들합창단 공연, 미술 시연이 어우러진 아트 퍼포먼스 등 종합 예술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태미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재단 회원 외에도 쇼케이스로 참가하고자 하는 예술인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행사로 2018년 미국 공연에도 계속 이어지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1월 12일에는 워싱턴에서 ‘제12회 한미문화예술축전’이 열린다. 메릴랜드 히스토릭 월도프 스쿨(3074 Crain Highway, Waldorf)에서 열리는 행사는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장엄 이수자 석용스님이 참석, 특별 초대전 ‘천년의 꽃’을 선보인다. 또한, 미국에서 최초로 한국의 다도 시연을 선보이기 위해 한국에서 대규모로 다도 전문가 25명을 포함해 총 30명이 초청된다. 

이 외에도 찰스카운티 US 오케스트라와 한-미 국악팀의 연주를 비롯해 한식 시식, 동양화 및 민화, 종이공예 등의 워크숍, 국제 미술대전 공모전 및 US 국제미술 공모 교류전 수상자들의 작품 전시 등이 펼쳐진다.

이태미 이사장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한국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공연 구성부터 전시, 기획까지 모든 면에서 각고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특히 1.5세 2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아이들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뿌리 깊은 현장을 체험한다는 마음으로 이 중요한 기회를 꼭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재단은 제12회 국제미술 공모 교류전 ‘한국의 선’은 11월28일부터 12월5일까지 뉴욕 첼시에 소재한 K&P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10월15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고 있다. 작품은 ‘한국의 선(The Line of Korea)’을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디자인, 공예, 서예 등 모든 미술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교류전에는 회화 작품이 20점 내외, 입체 및 설치 작품이 5점 내외 전시된다. 회화 작품은 1명당 2점까지 출품이 가능하다.

김현정 한미문화예술재단 미술분과위원장은 “교류전은 한국의 작가들이 세계무대에 진출하는 발판이 되는 계기를 위해 마련하는 만큼 한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작가는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된다.

작품 접수는 10월15일까지 온라인으로 하며 입상작은 10월23일 발표한다. 1, 2, 3위 작품도 발표된다. 한국 접수처는 redan7blue@naver.com 또는 010-4584-3176, 010-5658-0620이며, 미국 접수처 kacafva@gmail.com또는 703-200-9390, 201-638-680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