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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在日同胞 作家 金石範 씨의 귀국을 환영하며
이구홍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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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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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홍ㅣ본지 발행인]

   
 

“나의 인생은 소설을 통해 상상해 온 과정입니다. 힘겨운 일이지만 이건 저에게 자유입니다.”

재일 조선인 작가 金石範(93세)가 제1회 이호철 통일문학상 수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金 작가는 1957년 처음으로 제주 4.3항쟁을 다룬 소설 ‘까마귀의 죽음’을 발표한 후 항쟁의 진상 규명과 평화인권 운동에 그의 전 생애를 바쳤다.

그러나 김 작가는 이러한 작품 활동 속에서 南으로부터는 ‘反政府 분자’, 北에서는 ‘反革命 분자’로 정치적 협공을 당해왔다.

때문에 김 작가는 ‘在日 朝鮮籍’ 작가로 색다른 이름이 붙여졌다. 흔히 ‘在日 朝鮮籍’이라면 ‘在日 朝總聯’ 동포들로 오인하는 국내 동포들이 많다. 그런데 실상은 한반도의 ‘南과 北’이라는 분단된 두 개의 나라가 생겨났다. 이때 일본에 거주하는 조선인들은 남한이나 북한 국적 가운데 하나의 국적을 선택해야 했다. 그러나 在日同胞 중에는 남과 북,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여전히 朝鮮籍을 택하고 있는데 이들의 의식 속에는 남북의 한쪽 국민이라는 ‘國籍’이 이들에겐 하나의 민족을 두 개로 단절시킨 ‘分斷 國籍’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여전히 하나로 통일된 나라를 꿈꾸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조선적 在日同胞는 약 3만4000명에 이른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정부 당국은 그동안 이들의 한국 입국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 제지해 왔다는 사실이다.

금번 金 작가의 입국은 지난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재일동포의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인도주의 차원에서 고향 방문을 정상화 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그동안 입국이 거부된 무국적자를 대표해 방문하는 첫 사례가 됐다.

조총련계 동포 모국방문사업을 거국적으로 추진했던 것이 우리 정부가 아니었던가. 우리 정부의 교민정책이 이렇듯 갈팡질팡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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