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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방학 내가 설계
연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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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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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복 / 기자

   
 

년말에 들어서면서 중소학교 겨울방학도 슬슬 다가오고 있다. 중소학생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벌써부터 겨울방학 스케줄 짜기에 바쁘다.

“이번 방학에는 아이가 원하는 분야를 배우도록 하려고요.” 소학교 5학년생 아들을 둔 학부모 김모씨는 방학마다 학업에 별로 효과도 없는 과외공부로 돈과 정력을 허비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내렸다.

“아들의 소원대로 축구교실, 기타학습반 두 가지만 시키려고요. 공부는 아이 스스로 계획을 짜고 실행하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김모씨는 생각을 바꾸니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너스레를 떤다. 학부모 박모씨도 같은 생각이다.

“딸애가 중학교 2학년인데 방학은 늘 스스로 계획했거든요. 훨씬 효과적이더라고요.” 방학을 아이 스스로 설계하는 경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분위기이다. 내 아이를 믿고 자주발전을 부추기며 어려서부터 목적, 계획을 정하고 달성해가면서 인생을 스스로 알차게 수놓아 가도록 하려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 현명한 생각이다.

무슨 일이든 본인이 원해서, 즐거워서 할 때 효과가 극대화됨을 우리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부모는 아이의 첫 번째 선생님으로서 우선 내 아이를 잘 분석 판단하고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대책을 마련해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자녀교육에 명확한 생각과 방침이 없이 책임과 의무를 짊어지기 싫어서 과외공부로 몰아넣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그러면서 남들이 다 시키는데 내 아이만 뒤떨어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와 조바심에 어영부영 과외학원을 빽빽이 배치해놓고 심적으로 위안을 얻으려는 얄팍한 심리도 없지 않다.

노력 없는 성공이 있을 수 없거늘 자녀교육도 품과 공을 들이지 않고 그냥 얻어지지 않는다. 겨울방학을 마주하는 시점에서 학부모들이 지나치게 과외공부에 의존하지 말고 진정 내 아이에게 유익한 방학을 계획하길 기대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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