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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 경찰국장 탄생의 의미
미주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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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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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인근 가디나시 경찰국의 신임 수장으로 한인이 임명됐다. 가디나 시의회에 의해 새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한인은 그동안 임시국장 업무를 맡아온 토마스 강 부국장,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치안책임자로 한인이 임명된 것은 대단히 반갑고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LA카운티에서 한인 경찰국장이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15년의 이민사에서 한인들은 근면과 성실, 그리고 뛰어난 능력을 바탕으로 눈부신 성취를 이뤄왔다. 이미 각 전문직 분야에서는 주류사회의 높은 평가와 인정을 받을 정도로 수많은 한인 인재들이 활약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한인사회가 가보지 못했던 전인미답의 땅을 밟는 한인들이 속속 탄생하고 있다. 20여 년 전 첫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한 이후 젊은 세대의 정계도전과 진출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유수대학의 총장과 군 장성도 처음으로 배출했다. 이런 ‘첫’ 성취들은 개인차원을 뛰어넘어 커뮤니티의 자랑으로 받아들여졌다.

한인경찰국장 탄생이 반가운 것은 한인들의 진출분야가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민간 뿐 아니라 공직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변호사, 의사 같은 전문직 한인수와 비교할 때 치안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공공 서비스 진출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경찰관 탄생과 사관학교 입학은 언론에 의해 긍정적 뉴스로 비중 있게 다뤄져 왔으며 이것은 젊은이들의 관심을 높이는 선순환으로 작용했다. 그 결과 지금은 상당수 한인들이 경찰과 군문에 몸담고 있다.

진출분야의 다양성과, 민간과 공공부문 균형은 커뮤니티의 자산과 힘이 된다. 주류사회에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 차이와 언어 등 문제로 보호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한인이민자들에게 단비 같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LA경찰국 내 한인경관은 수백 명이 넘는다. 연차가 길어지면서 고위직에 오르는 한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인이 LA경찰국 내 서열 3위인 커맨더로 승진하기도 했다. 가디나 한인 경찰국장 임명은 대도시 한인 경찰수장이 탄생할 날도 머지않았다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봉사하는 보람과 헌신의 길로 더 많은 한인 젊은이들이 나서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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