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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리’ 발굴 재미 언론인 한우성씨상하이임정 비행학교 취재하면서 조지 리 존재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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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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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임정 비행학교 취재하면서 조지 리 존재 확인
조지 리의 활약이 임정 비행학교 설립에도 도움 됐을 것”

   
“조지 리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겠다’는 말을 직접 했는지는 찾을 수 없었지만 그의 활약상이 당시 재미 동포 사회에 공군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조종사를 양성하자는 열기를 북돋운 것은 확실합니다. 조지 리의 활약 이후인 1920년 상하이임시정부가 재미 동포들의 지원 속에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비행학교를 세운 게 이를 방증합니다."

‘한국인 최초 비행사’ 조지 리를 발굴한 재미 언론인 한우성(52)씨는 조지 리라는 인물이 갖는 의의가 지금까지 알려진 한국인 비행사 중 ‘최초’라는 기록에만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를 통해 당시 재미 한인사회의 공군 육성에 대한 의지와 상하이임정 비행학교로부터 출발한 대한민국 공군의 기원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공군사 연구가 등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 윌로우스에 세워진 상하이임정 비행학교가 우리 공군과 공군사관학교의 기원으로 보고 있다.

한우성씨는 상하이임정 비행학교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조지 리라는 인물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 최초 비행사’로 흔히 알려진 안창남보다 앞서 윌로우스 비행학교 등을 졸업한 한인 청년들이 미국 하늘을 날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비행학교 설립 전인 1918년 1차 대전에 참전해 혁혁한 전과를 올린 한국인 조종사가 있었다는 또 다른 사실은 짜릿한 것이었다. 한씨는 조지 리에 대한 상세 기록을 찾기 위해 지난 1년간 미국 각 도서관을 뒤졌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신문에 난 조지 리의 기사를 찾아냈고 그의 징집카드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조지 리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만 구했을 뿐 100% 확실시되는 사진을 구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한다.

한씨는 연세대 불문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에서 줄곧 기자생활을 해 왔다. 미주 한국일보와 통신사인 뉴아메리카미디어(New America Media)에서 작년까지 일했고 올해부터 프리랜서로 뛰고 있다. 한씨는 그동안 한인 이민사와 종군 위안부 문제 등 현대사에 얽힌 이슈들을 추적해 왔다. 미국에서 진행됐던 강제징용 및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소송에도 깊숙이 관여했고 이와 관련된 논문도 썼다.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 문제를 다룬 30여회의 시리즈 기사로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고 미국계소수기자상, AP통신 기자상도 수상했다.

한씨는 국내에서는 2차 대전과 한국전쟁 영웅인 고 김영옥 대령 ‘전도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5년 사망한 김영옥 대령을 생전에 장기간 인터뷰했고 2005년 ‘영웅 김영옥’이라는 책을 펴냈다. 미국의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김영옥 대령에게 프랑스 정부가 자국 최고무공훈장인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수여하고, 한국 정부가 태극 무공훈장을 추서하게 하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작년에는 ‘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 설립 지원을 한국 정부로부터 받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김영옥 연구소’ 지원 관련법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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