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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야구원로 장훈, "도쿄올림픽서 남북 야구 단일팀 기대"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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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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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통산 3085 안타 기록의 주인공인 재일교포 야구 해설가 장훈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야구의 전설 '장훈' 소장품 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재일교포인 일본 프로야구의 영웅 장훈(일본명 하리모토 이사오<張本勳>·78)씨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남북한의 야구 단일팀이 참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장 씨는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사상이나 정치와 관계없이 도쿄올림픽에서 남북한이 야구 단일팀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야구를 위해 모인 선수들이 하나의 팀을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든 돕겠다"며 "(단일팀이) 성사되면 반드시 보러 가겠다. 한반도기를 달고 올림픽 야구장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이 눈으로 보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장 씨는 남북정상회담 등을 통한 남북한간 화해 분위기에 대해 "설령 비핵화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커다란 진전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교류다. 자유로운 교류가 된다면 상대방의 생각도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 노려볼 필요가 없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핵도 없어지지 않겠나"고 덧붙였다.

재일교포 2세인 장 씨는 1959년부터 1981년까지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며 통산 타율 0.319와 3천85안타, 504홈런, 1천676타점으로 '전설'이 됐다.

마이니치는 히로시마(廣島)에서 태어난 장 씨가 원자폭탄 피해를 봤다며 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일본 사회에서 소외되면서 야구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장 씨는 인터뷰에서 과거 김정일 국방위원장 체제 당시 북한 선수들을 지도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듣고 북한에 야구교실을 여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은 아시아야구연맹에 회원국으로 등록돼 있지만, 국제무대에 등장한 적이 많지 않아 야구 선수의 저변이나 실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에는 개최국 일본을 포함해 모두 6개국이 야구 경기에 출전한다. 개최국을 제외하고는 각 지역 예선을 거쳐야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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