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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건 또 언제 생겼어?" 평양시민들이 놀라는 이유[현장] 로창현 기자의 방북 취재 강연 및 동포간담회... 급속한 변화 겪는 북한의 모습은
편집부  |  ok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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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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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6일 토요일 오후(현지시각), 글로벌웹진 '뉴스로(Newsroh)'의 로창현 대표기자의 '방북취재' 강연 및 동포간담회가 미국 조지아주 둘루스 소재 애틀란타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지난 2018년 11월 10일부터 7박 8일동안 방북취재를 다녀온 로 기자는 최근 사회 변화 속도를 따라잡기 어려운 평양시민들이 "아니 저건 언제 또 생겼어?"라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또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서 북한의 급격한 변화를 설명했다.

2014년부터 애틀란타에서 매년 대화의 장(열린 포럼)을 마련해 온 '더 파인더(The Finder) (대표 이명동 박사)'의 주최로 열린 이 행사에는 김백규 조지아식품협회장, 조규백 두레마을 목사 등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대체 북한에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해하는 동포들이 함께해,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다.

악마화되거나 미화된 북한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북한'을 알고 싶은 동포들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남아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행사에 참여한 동포들은 대북제재 속에서도 살림살이가 나아지는 북한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에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로 기자가 평양의 뒷골목은 가보았는지', '보여준 사진과 영상이 북의 모습을 어느 정도나 제대로 보여준 것인지'에 대해 궁금해했다.

로 기자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이후 기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평양, 개성, 묘향산, 북쪽 판문점, 향산 지역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대의 전화기와 한 대의 카메라로 북한의 모습을 담았다. 북한의 음식 (평양냉면, 조개구이)과 식당(옥류관, 대동강수산물 식당), 인민대학습당, 과학기술전당, 학생문화궁전, 놀이문화(춤, 낚시, 윷놀이), 사찰(룡악산 법운암, 묘향산 보현사), 박연폭포, 룡문대굴, 왕건릉 등 역사유적지와 문화 탐방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로 기자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경제 구호가 내걸린 거리 모습과 '자력 갱생'이라는 문구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또 차량 2부제를 실시하면서도 교통체증이 있는 거리, 려명거리와 창전거리의 초고층 건물들, 북한에서 생산한 상품들로 가득한 상점들을 보여줬다. 또 류원 신발공장에서 8달러에 팔리고 있는 질좋은 운동화를 가져와 동포들이 직접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
류원 신발 공장

   
▲ 류원 신발 공장
   
▲ 평양의 청량음료 매대

 

   
▲ 평양의 지하철

마지막으로 로 기자는 남북의 화합과 평화를 위해 미주 동포들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트럼프가 하는 모든 일을 못마땅해 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남북의 평화문제에 대해서는 다르게 볼 수 있도록 동포들이 할 일이 있다"며, "대북제재를 풀어 북한 여행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동포들이 의회를 설득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패널로 참가한 두레마을 조규백 목사는 과거 고아원과 농업 지원 등 인도적 지원활동을 했던 2000년 초의 경험과 최근의 빠른 변화를 비교했다. 그는 "포전담당제 실시 이후 식량생산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 원산 고아원 시범 시행 후 모범사례로서 전국으로 확산된 점"을 짚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 변화가 급격하다"고 평가하고, "제도 경제 문화도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는데, 외부에서 그 변화를 인식하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명동 박사는 "'비핵화 하겠다는 북측의 말을 말 그대로 믿어줘야 한다'라는 미국실세들이 있다"며 "'비핵화를 안 하면 대화를 안 한다'가 아니라 '개방 미션'으로 가야한다"고 했던 제임스 클래퍼 전 안보국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참가자는 "북미관계가 정상화 되도록 미국의 정치인을 움직일 수 있는 재미동포들의 역할이 중요하고, 북한 바로알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평양-개성 고속도로변 아파트에 태양열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 개성의 고층살림집 (아파트)

지금까지 로창현 기자는 지난 2018년 12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 뉴저지 잉글랜드, 워싱턴에서 순회 강연회를 진행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같은 행사에 참여한 김기정씨는 "북한에 관한 자료들이 많아진 요즘은 (관련 사진이나 영상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로 기자님이 기자 정신을 발휘하여 다른 매체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북한의 구체적인 장면을 보여주셨다. 매우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체제가 다르므로 남한이나 미국에서 오래 산 사람들에게 (북한이)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는데, 기자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그 낯선 것도 북한 사람들의 생활에 비추면 지극히 합리적이라는 사실을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민족이 남북·북미 관계의 개선을 얼마나 절실히 바라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로 기자는 애틀란타 강연 이후에도 시카고, 올랜도 등에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의 방북취재 직후 첫 인터뷰 내용은 연합뉴스 통일연구소 TV인 연통TV (링크)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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