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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승리를 확신한 트럼프’ 러 신문‘천리길도 한걸음부터..좋은 계기 될 수 있어’
김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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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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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일 / 모스크바프레스&뉴스 발행인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의 결렬(決裂)은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 대해 개인적 호감에만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일간 베도모스티가 4일 보도했다.

베도모스티는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나타난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미국외교협회(CFR)의 리차드 하스(Richard Haass) 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 같은 지도자와의 개인적 관계에 너무 많이 의지할 때, 정상회담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을 때, 그리고 대통령이 성공을 너무나 자신할 때, 정상회담 결렬은 항상 있을 수 있는 위험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쁜 거래를 하느니 거래를 안하는 것이 낫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반복하면서 예정시간보다 빨리 “정상회담장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옳았다”고 확신있게 주장했다.

2월 27일과 28일 양일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트럼프 미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제2차 정상회담은 평양 근교에 있다고 미국이 주장하는 우라늄 농축 작업을 담당하는 비밀 기업을 폐쇄하라는 미국의 요구 때문에 결렬되었다.

미국의 정보기관은 오래 전부터 북한에 또 하나의 우라늄 농축 시설이 가동(稼動)하고 있다고 의심해 왔는데 그 위치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이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결론을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가진다면 어떠한 경제적 미래도 갖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 달 전만해도 그는 김정은의 리더십아래 “북한은 다른 종류의 로켓, 바로 경제 로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었다.

예정보다 더 빨리 공동선언문 서명없이 끝난 제2차북미정상회담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북한이 영변의 무기용 플루토늄 제조 원자로를 폐쇄하는 대가로 대북제재를 전체적으로 다 해제해줄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이와 같은 주장을 부인하면서 북한은 미국 전문가들이 보는 가운에 영변 핵시설 전체를 최종적으로 해체하고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는 대가로 제재의 부분적 해제를 요구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2차북미정상회담의 결렬 이유를 준비 부족과(준비기간이 한 달도 안되었음)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호감에만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 개인 변호사인 코언이 미 의회에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정치 문제를 고려할 때 트럼프 대통령이 불리한 것이더라도 합의를 하고 협약을 맺고자 하는 큰 유혹을 느꼈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트럼프가 그렇게 했다면 이것은 그의 약점에 대한 증거로 평가되었을 것이다”라고 니케이 아시안 리뷰지에 보낸 기고문에서 쓰고 있다.

또한 게리 새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정책 조정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싱가포르 정상회담 후에 상대가 생각했던 것같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포린 폴리시 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새모어는 이번 협상 결렬이 개인적인 관계가 좋다고 미리 디테일한 합의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남겼다면서 나쁜 일이라고 반드시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고 이렇게 배운다는 점에서 좋은 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레이엄 엘리슨 벨퍼 국제문제연구소 소장도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라고 디테일의 중요성에 대해 동의했다. 내셔널 인터레스트 지에 기고한 기사에서 그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1986년 레이건 미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의 레이캬비크 미소 정상회담에 비교했다. 당시 양정상은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합의문에 서명도 할 수 없었지만 바로 이 회담이 이후 양측의 화해(和解)를 가져오는 첫 걸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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