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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보다는 잿밥에만 관심 있는 민주평통 이대로 좋은가?
이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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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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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 / 재미 칼럼니스트]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이하 민주평통)는 대통령에게 한반도 통일 정책을 자문하기 위해 설치된 헌법기관이다.

한반도의 통일정책을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것이 본업이다.

헌데 필자가 과문한 탓일까?

지난 30여년에 걸쳐 민주평통이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무슨 역할을 했는지를 들은바가 없다

여하튼 민주평통의 모태는 장충동 체육관에서 대통령을 선출하던 통일 주체 국민회의이다.

전두환 씨를 장충 체육관에서 대통령으로 선출한 후 통일 주체 국민회의는 수명을 다하고 용도 폐기된다.

그러나 정권의 입장에서는 친여권 인사들로만 구성된 통일 주체 국민회의를 내다 버리기에는 아까운 생각이 든 듯싶다,

당시 안기부가 들고 나온 아이디어가 통일 주체 국민회의를 민주 평화 통일 자문위원회로 전환하자는 것이었다,

명분인즉 북한의 조평통과 같은 조직이 대한민국에도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여하튼 전두환 시절 출범한 초창기 평통위원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우는 극진했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자문기구라는 위상에 걸맞게 한국에서 개최되는 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위원들에게 왕복 항공비는 물론 호텔 숙박비에 한국 체류 기간 필요한 천 달러정도의 용돈까지 지급했다. 30년 전인 당시로는 1,000달러는 상당한 거금이었다.

어디 그뿐인가?

위원들이 단체로 지방을 방문할 때면 지역 도지사까지 나와 영접했다. 때문인지 미주한인사회에서는 무보수 명예직인 평통위원들을 한국정부의 예우가 차관급이라고 했을 정도이니!!!!.

당연히 모국만 바라보는 미주 한인 사회의 해바라기들에게 평통위원 자리는 선망의 대상이었다.

반면 Y.S, D.J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민주화 세력들에게 평통위원의 존재는 경멸의 대상이기도 했다. 오죽하면 평통을 두고 밥통, X통, X파리를 거꾸로 표현한 「리파똥」이라까지 했을까 싶다.

사실 과거 미주 한인사회에서 평통의 존재를 두고 가장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던 세력은 다름 아닌 호남인들이 아니었나 싶다.

당시 미국에 머물며 민주화 운동을 펼치던 D.J의 영향력 때문이었다는 생각이다.

D.J.가 군부 독재 시절 출범한평통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변 단체인 평통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때문에 D.J.는 한인들과 만남의 기회만 마련되면 입버릇처럼 하던 소리가 “평통 폐지하겠다”는 약속이었다.

물론 Y.S 역시 평통 폐지를 주장하기는 마찬가지였지만 한국에 머물던 Y.S의 입장 탓인지 D.J보다 는 평통에 대한 거부감이 덜했다. 여하튼 그들이 평통 폐지를 약속했던 이유는 간단하다.

본업인 평화 통일 자문 역할은 뒷전이고 한국 정부의 관변단체로 공관의 하수인 역할에만 충실한 해외 평통 위원의 모습을 현지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헌데 대통령이 된 이후에는 자신들이 약속했던 폐지가 아닌 오히려 해외 평통 위원들의 숫자를 증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자신을 지지해준 지지자에게 보상해줄 반대급부가 필요했다. 가장 안성맞춤인 감투가 무보수 명예직인 평통위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더구나 당시만 해도 미주한인들 사이에서는 평통위원이라는 감투가 전두환 시절 평통 위원만큼의 대우를 받는 직책으로 착각하던 시절이니 말이다.

헌데 문제는 증원된 인원에 비례해 평통의 예산이 증액되지 않은 탓일까?

문민정부시절부터 해외 평통위원들에 대한 처우는 급감했다.

한국 방문 시 경비가 일부만 지원되더니 언제부터인가는 해외 평통협의회의 운영 경비까지 위원들의 회비로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고 보면!!!

헌법기관인 대통령 자문기구 중 정부 예산이 아닌 위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조직이 평통 이외에 또 있을까 싶다.

사실 미주한인사회에서 평통의 존재는 한마디로 무관심의 대상이다.

일각에서는 불량품 집합소라는 소리까지 한다.

우선 문재인 정권 출범과 함께 임기를 시작한 18기 평통의 모습을 살펴보자.

뉴욕 평통 협의회의 회장으로 임명된 자는 자신의 친구 딸을 성추행한 혐의로 물의를 빚어 중도 사퇴했다.

L.A협의회의 경우에는 대통령 표창 상신의 댓가로 금전을 요구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또 지난해 12월 국민 훈장을 수상한 김모 회장의 모습은 어떤가? 수상 직후 현지 언론과 평통위원들에게 밝혔다는 수상소감을 보면 한마디로 가관이다.

"제가 이번에 받은 국민훈장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이 준 것이기 때문에 명칭이 국민훈장인 것입니다."

애틀란타의 한인은 물론, 심지어 애틀란타협의회 소속 평통위원들조차도 그가 무슨 이유와 공적을 쌓아 훈장을 받게 되었는지 알지를 못한다.

헌데 국민까지 들먹이며 한국 정치인의 흉내 내고 있는 그의 모습을 어찌 해석해야 할지!!!!

한마디로 자천의 결과물이 이번에 김형률 회장이 받은 훈장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건만 정작 본인만 몰라서 1인 코미디극을 연출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필자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평통 사무처는 포상 신청에 앞서 지역협의회에 6인으로 심사 위원회를 구성해 표창 및 훈장 상신을 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애틀란타협의회의 경우 6인 심사위원회에 위원도 아닌 인사까지 포함시켜가며 급조한 명단을 사무처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필자는 김형률 회장에게 6인 심사위원의 명단을 공개해 줄 것을 요청한바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김 회장으로부터는 답신이 없는 이유가 궁금할 뿐이다.

얼마 전 언론에 발표된 애틀란타평통협의회 활동을 보고 필자는 한마디로 실소를 금할 수가 없었다. 재외국민참정권 행사 독려에 앞장설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 선거도 아닌 한국 선거에 참정권 행사 독려를 대부분 미국 시민권자인 평통 위원들이 앞장서겠다는 이야기인데!!!

한국 선거에 외국 국적자가 개입하는 것은 불법이라는 사실을 김형률 회장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뿐이다. 이정도 수준이니 국민훈장은 대통령이 아닌 국민으로부터 받았다고 거들먹거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주목되는 사실은 18기 평통이 출범한 이후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인사들이 일반 위원이 아닌 모두가 회장 내지는 간부들이라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위원들이 문제를 야기한다면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기 전 지역 공관을 중심으로 추천된 인사들이기 때문이라는 전 정권 탓이라고 하겠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협의회장들은 모두가 문재인 정권 관계자들이 추천한 인사들이고 보면…

지난 1월 8일 평통위원들은 사무처로부터 설문조사서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평통 사무처가 평통위원들에게 45개의 국민훈장과 460개에 달하는 대통령 표창을 하사(?)한 사실에 대한 위원들의 반응을 묻는 설문조사서이다.

별로 하는 일도 없는 조직에서 엄청나게 뿌려진 훈장과 대통령 표창장의 숫자만 해도 놀랠 일이다. 하지만 보다 궁금한 것은 따로 있다.

뻔한 결과를 두고 포상에 대한 위원들의 느낌(?)을 묻는 의도가 궁금하다.

물론 응답자의 비밀이 보장된다는 전제를 붙이긴 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신분이 노출될 것이 뻔한 설문조사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제시할 용기 있는 위원이 과연 있을 것이라고 사무처 관계자는 생각하는지를 되묻고 싶을 뿐이다.

18기 미주 평통위원들의 수준이나 상식 이하의 설문지나 내돌리는 사무처 관계자들의 수준이나 그야말로 난형난제라고나 할까!!!!

사실 18기 민주 평통을 바라보는 미주한인사회의 시각 중 가장 큰 문제점은 평통의 존재를 미주 내 제2의 호남향우회에 비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과거에는 심지어 D.J정권시절에도 볼수 없었던 문재인 정권에서만 보이는 새로운 현상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 협의회 회장들 대부분이 호남 출신 인사들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지역협의회 회장들이 호남인사로 편중된 이유가 능력에 따른 결과물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8기 지역 협의회 회장선임 과정에 「세계 호남 향우회」 사무총장이라는 직함을 지닌 정광일 씨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것은 미주한인사회에서 비밀도 아닌 공공연하게 회자되고 있는 정설이다.

특히 지역 협의회 관계자 중 자신만이 유일한 훈장 수상자임을 자랑하는 김형률 씨의 경우는 스스로가 정광일 씨와 특수 관계라는 사실을 자랑(?)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

물론 관계자들의 고향 사랑을 탓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고향 사랑에 앞서 우선적으로 자신들이 한반도 평화 통일을 위한 자문기구의 일원이라는 사실부터 자각했으면 어떨까 싶다.

또 지연보다는 능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감투에 걸맞는 인사를 사무처에 추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자문기구인 민주평통이 미주한인사회에서 제2의 호남향우회로 전락한다면 그것은 민주평통은 물론 호남향우회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은 아닐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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