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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미국서 울려퍼진 "독립 만세"…1차 한인회의 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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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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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제1차 한인회의 참가자들. ⓒ 보훈처 제공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1919년 미국에서의 3·1운동으로 불린 '제1차 한인회의'가 미국 현지에서 재현된다.

국가보훈처는 12일부터 14일까지(현지시간) 사흘 동안 1919년 당시 1차 한인회의가 열렸던 미국 필라델피아 리틀극장에서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차 한인회의는 1919년 국내에서 일어난 3·1운동 소식이 미주지역에 알려지면서 서재필·이승만·정한경 등 미주지역 한인 지도자들이 민족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알린 행사였다.

3·1운동 이후 미국에서 소집된 최초의 대규모 한인 집회로. 당시 한국 독립의 정당성을 대외에 선포하며 '미국에서의 3·1운동'으로 불렸다.

1919년 4월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1차 한인회의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미국 정부와 국민, 파리강화회의, 일본 지식인 등을 대상으로 한국 독립의 의지를 알리는 5개 결의안을 채택하고, 독립선언문을 낭독했다.

당시 한인 동포 150여명을 비롯해 플로이드 톰킨스 목사, 셀던 스펜서 상원의원 등 미국인도 참여했다. 이후 한국통신부 설립, 한국친우회 결성 등 미주지역에서 조직적으로 독립운동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후손을 찾아 훈장을 전수한 톰킨스 목사 외에 스펜서 의원과 허버트 밀러가 등 1차 한인회의에 참여한 미국인 중 3명은 독립유공자로 포상됐다.

12일 개막행사는 100년 전 한인회의가 열렸던 리틀극장에서 진행한다. 리틀극장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한인 동포 등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년 만에 연방 하원의회에 진출한 한국계 앤디 김 의원이 기조연설을 한다. 1919년 당시 5개 결의안 중 독립국가 건설의 방향을 제시한 '한국인의 목표와 열망' 결의안 낭독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리틀극장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미국 독립기념관까지 10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 시가행진을 벌인다.

서재필과 한국친우회를 결성한 톰킨스 목사가 한국 독립문제 논의를 위한 집회를 열었던 교회에서 기념 평화음악회 등 한인 동포대축제가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필라델피아 예술대학에서 '한미 친선의 밤'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지난 3월 펜실베니아주 상·하원 의회는 한인회의 재현행사가 열리는 12~14일을 '제1차 한인회의의 날'로 지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보훈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에서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재현행사를 통해 재미 한인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자주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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