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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환 "한인의 권리 찾고, 문화와 전통 알리자"유타 한인사회 마당발 재미교포 허용환, 지방의원 출마 출사표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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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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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 정승욱 선임기자]“미국에 이민 온 한국 사람들이나 한인사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정치적인 발언권을 가져야합니다. 특히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만나 대변자의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재미교포 허용환(58)씨는 세계일보 기자와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유타주 드레이퍼시에서 올해 하반기 지방의원 선거에 나서는 등 정치적인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유타주 공화당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허씨는 유타 한인사회의 마당발로 유명하다. 유타주 한인사회에서 허씨는 유창한 영어를 활용해 한인 사회의 대·소사를 도맡아 해주고 있다.

허씨는 올 봄에도 드레이퍼시 사우스마운틴 지역을 중심으로 열심히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이를테면 봄맞이 대청소 기간을 설정해 한인 사회 목소리를 높이면서, 현지 지역 주민과의 유대감을 넓히고 있다.

허씨는 “미국인들은 자기 집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면서도, 관주도의 미화작업 같은 활동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주의가 발달한 사회에서 전체 주민이 함께 만나 깊이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허용환 씨가 지방의원 선거의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몇 년 전 유타주에서 수백명 미국 시민의 추천을 받아 대의원에 입후보했고, 전체 후보자 가운데, 최다 득표로 대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시의원 출마 출사표를 던진 동기에 대해 “미국에서 한국민 이민 역사는 10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재미교포는 미국 전체 인구와 비교하면 1% 수준으로 소수에 속한다”면서 “시민들과 자주 만나 현안을 논의하면서, 보다 깊이있는 지역민과의 유대를 넓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미국 사회는 한국인을 이해하는 정책이나 배려가 전무하다”면서 “주류 사회에서 우리 권리를 찾고 우리 문화와 전통을 알리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후세들에게도 미국 속에 살면서도 조국을 잊지않도록 토양과 제도, 기반을 구축해주는게 부모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고 전했다. 지방의원 선거의 경우 오늘 8월 중순 예비선거가 열릴 예정이며, 본선은 11월초에 펼쳐진다. 현재 인구 5만명 드레이퍼시에서는 동서남북 중앙 등 5명의 시의원이 있다.

허씨는 이어 “지역사회에서 상당한 기반을 구축한 일부 지식인 교포들은 스스로 나서 한국인의 권익을 찾는게 중요하다”면서 “권익은 자동적으로 주어지는게 아니라 본인이 능동적으로 나서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 연방직 단체장에도 입후보할 계획이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신도인 허씨는 “교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정직하고 근면하게 열심히 사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면서 “교회가 저의 인생에 주는 보람과 기쁨은 이루말할 수 없다”고 했다.

허씨가 유타주에서 기반을 다지게 된 계기는 대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였다. 대의원제는 미국 특유의 간접선거 방식으로 대통령과 상 하원의원, 주지사를 비롯한 연방 선출직 투표권을 갖고 있다.

미육군과 주한미군에서 23년간 복무한 허씨는 갖고 있는 승용차 2대의 번호판 명칭을 ARIRANG(아리랑)과 SEJONG(세종)으로 달고 다녀 한인사회에서 화제를 몰고 있다.

허씨는 아울러 장남의 고교인 코너캐년하이스쿨(Corner Canyon High School)의 학부모회 부회장을 비롯해, 드레이퍼 시장 청소년 자문위원, 드레이퍼 경찰 자문위원, 유타한인회 사무국장, 유타한국신문 편집인, 평통자문위원, 유타 공증인 등 여러 직함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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